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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화

“나랑 같이 M국으로 갈래?” 서태준은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어?” 이루나는 살짝 당황한 눈치였다. “그게 무슨 뜻이야?” “삼촌이 갑자기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 M국 지사에서 몇 년 동안 회사 일 배우래. 삼촌이 내린 결정은 우리 부모님은 물론 할머니까지 무조건 지지하셔. 나도 어쩔 수가 없어.” 서태준은 한숨을 내쉬며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이런 일로 삼촌과 싸우고 싶지 않아. 그동안 삼촌이 나한테 잘해줬거든. 삼촌을 거역할 수가 없어...” 그는 단호한 눈빛으로 이루나를 쳐다보며 말을 이어갔다. “너도 나랑 같이 M국으로 가자. 그럼 우리 자주 만날 수 있을 거야. 장거리 연애는 너무 힘들잖아.” ... “어차피 너도 어렸을 때부터 외국에서 자랐고 해외 생활에 익숙해졌잖아. 그리고 사업에 관한 건 걱정하지 마. 내가 더 큰 동물병원을 차려줄게. 다른 사업을 해보고 싶다면 그것도 지원해 줄게. 마침 너도 이씨 가문 사람들과의 분쟁에서 멀리 떨어질 수 있고 좋잖아. 우리 두 사람만 행복하게 살자...” 그의 아름다운 계획에 이루나는 머리가 저리고 당황해서 어쩔 줄 몰랐다. 한동안 아무 말이 없던 그녀가 입을 열었다. “고마워.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 봐도 우리 두 사람은 아닌 것 같아. 난 널 좋은 친구로 생각하고 있어. 연애를 하는 건 솔직히 부담스러워. 널 속이고 싶지 않아.” 서태준은 상처받은 눈빛으로 이루나를 빤히 쳐다보았다. “도대체 무슨 걱정을 하는 거야? 정말 모르겠어? 나 진짜 너 많이 좋아해. 다른 여자한테 이런 감정 느껴본 적 없어. 네가 원하는 건 뭐든지 다 해 줄 수 있어.” ... 집착에 가까운 그의 강렬한 눈빛에 이루나는 마음이 무거워졌다. 그동안 살면서 수많은 남자들의 고백을 거절했지만 죄책감을 느껴본 적은 없었다. 하지만 앞에 있는 이 남자에게 처음으로 미안함을 느끼게 되었다. 서태준과 함께 있으면 그녀는 정상적인 사람이 되었고 가면을 쓰고 위장할 필요도 없었고 사람을 경계할 필요도 없었다. 순간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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