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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장

구빈영은 고개를 높이 들고 오만한 자세로 비웃으며 강유리의 여리여리한 얼굴을 경멸스럽게 쳐다보았다. "너도 운이 좋아서 네 엄마가 주경민의 아버지에게 꼬리를 친 덕분에 주경민을 만날 수 있었지. 그렇지 않았다면 네가 주경민을 만나고 주경민의 눈에 들 수 있었을 거라고 생각해? 주경민을 들먹이며 우릴 위협하려고 하지 마. 정말 네가 주성 그룹 며느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 정말 웃기네. 주씨 가문이 널 인정이나 한대?" 강유리는 얼굴이 붉어지며 눈빛에는 원한이 가득 차 있었다. 이는 그녀가 주씨 가문에 들어온 후 처음으로 받은 큰 모욕이었다. 모두 주경민이 약혼식에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심자영 그년 때문이었다! 그 늙은이는 왜 죽지 않는 걸까! 심지어 조정안도 분위기가 이상함을 느끼고 자신의 분노를 잠시 접어둔 채 강유리를 달랬다. "유리야, 저 말 신경 쓰지 마. 주경민이 널 얼마나 아끼는데, 널 받아주지 않을 이유가 없잖아. 주경민이 돌아오면 반드시 일러바쳐서 이것들의 얼굴을 철저히 까발려야 해!" 강유리는 조정안의 말을 들었지만 표정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 예전이었다면 그녀도 주경민 마음속에 자신이 어느 정도 자리 잡고 있다고 믿었을 것이다. 하지만 주경민이 약혼식 전에 실종된 이후로 그녀는 그의 소식을 전혀 듣지 못했다. 그 사이 그녀가 주경민에게 전화를 몇 번 걸고 메시지를 몇 번 보냈든 주경민에게서는 답이 없었다. 만약 주경민이 정말 그녀를 사랑했다면 어떻게 이런 식으로 그녀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단 말인가? 하지만 이런 일은 강유리가 말할 수도, 감히 입에 올릴 수도 없었다. 그녀의 유일한 희망은 주성호가 그녀를 지지해 주는 것이었고 주경민이 돌아와서 약속을 지켜 그녀와 약혼하고 결혼해 주길 바라는 것뿐이었다. 그때까지는 그녀도 참아야 했다. "정안아, 나 괜찮아." 강유리는 마음속의 분노를 삼킨 채 굳은 미소를 지으며 조정안의 손을 잡았다. 그러고는 구빈영 일행을 향해 엄숙한 목소리로 말했다. "구빈영, 네가 날 헐뜯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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