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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5장

다른 구역들도 함께 보수 중이었다. 심자영은 그 모습을 잠시 바라보다가 천천히 발걸음을 멈췄다. 방지아는 이미 그녀가 멀리 갔다고 생각했는데, 예상외로 눈에 보여 심자영의 뒤로 성큼성큼 걸어갔다. “심 선생님.” 익숙한 목소리가 들리자 심자영은 본능적으로 미간을 좁혔다. 그녀는 몸을 돌려 방지아를 바라보며 물었다. “방 선생님, 무슨 일 있으세요?” 방지아는 심자영의 시선을 따라 같은 방향을 보고는 의미심장하게 입을 열었다. “요즘 학교에서 공사 많이 하더라구요. 그게 다 심 선생님 덕분 아니겠어요? 심 선생님 아니었으면 학교에 이런 여유가 생겼을 리가 없죠.” 심자영은 무슨 말인지 잠시 이해하지 못해 되물었다. “저 때문이라고요?” 방지아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요, 심 선생님 덕이죠. 심 선생님이 이런 시골 학교까지 와서 수업하니까 그 덕분에 재벌이 나타나서 이렇게 투자하신 거잖아요.” 그 말을 들은 심자영은 잠깐 멈칫하더니 무언가를 떠올린 듯 눈빛이 흔들렸다. 물어보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방지아가 말하는 그 재벌은 아마도 주경민일 것이다. 예전에도 그런 적이 있었다. 학교에서 그녀가 괴롭힘을 당했을 때 주경민은 곧바로 전학을 결정했고 비슷한 일이 또 생기지 않도록 학교에 교사동 두 채를 기부했다. 그때부터 교장 선생님은 그녀를 귀하게 대했고 더 이상 아무도 그녀를 괴롭히지 못했다. 설마 이번에도... 그가 그렇게 갑자기 찾아온 이유가 이것 때문이었을까. 심자영이 말이 없자 방지아는 성큼 다가와 일부러 웃는 얼굴로 물었다. “그런데요, 며칠 전에 심 선생님 안 계셨을 때 주경민이라는 분이 대신 수업하시더라고요. 혹시 두 분, 어떤 사이세요?” 그 말에 심자영은 또다시 멈칫했다. 주경민이 자신의 수업을 대신했단 말인가? 그건 그녀도 처음 듣는 이야기였다. 방지아는 그녀의 반응을 보며 이 사실을 모르고 있었단 걸 눈치챘다. ‘심자영, 네가 뭔데 모르고 있었던 거지?’ 출신도 뛰어난 완벽한 남자가 심자영을 위해 이 외진 산골에 머물며 기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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