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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1장

눈치 빠른 학생 하나가 그녀를 가장 먼저 알아봤다. “심 선생님이다!” 누군가 외치자 시끌벅적하던 교실이 잠깐 조용해졌다가 곧이어 아이들이 우르르 몰려들었다. “심 선생님, 성 선생님이 심 선생님 아프다고 했어요. 이제 괜찮으세요?” “심 선생님, 며칠 동안 안 오셔서 저희 다 선생님 보고 싶었어요.” “그날 선생님 대신 수업해 주신 남자 선생님요, 혹시 선생님 남자 친구예요? 진짜 잘생기셨던데요! 선생님이랑 잘 어울려요!” “선생님, 언제 다시 수업하세요?” “심 선생님...” “심 선생님...” 아이들은 끊임없이 말을 쏟아내며 그녀를 둘러쌌다. 궁금한 것도, 하고 싶은 말도 가득한 것 같았다. 심자영은 아이들의 동그란 얼굴을 바라보며 마음 한구석이 찡해지는 동시에 따뜻해졌다. 이 아이들의 눈빛은 순수하고 투명해 진심으로 그녀를 걱정하는 마음이 그대로 느껴졌다. “이제 많이 나았어. 다음 주부터는 다시 수업할 수 있을 거야.” 그 말을 들은 아이들이 일제히 환호했다. “와아! 심 선생님 다음 주에 수업하신대!” “선생님, 몸조심하세요!” “선생님, 저희 진짜 보고 싶었어요!” 심자영은 고개를 끄덕이며 가까이 있는 여학생의 머리를 살짝 쓰다듬었다. “선생님도 너희가 정말 보고 싶었어. 날씨가 추우니까 따뜻하게 입고 다니고, 등하교할 때 미끄러지지 않게 조심해야 해.” “네, 선생님!” 아이들이 입을 모아 대답했다. “좋아, 이제 다들 가서 놀아.” 심자영이 웃으며 말했다. 쉬는 시간은 고작 10분이었다. 아이들은 더는 심자영을 붙잡지 않았고 금세 우르르 흩어지며 교실 안은 다시 시끌벅적한 소리로 가득 찼다. 심자영은 교실 안을 두리번거리며 이송백의 모습을 찾았지만 보이지 않았다. 옆에 있는 학생에게 물어보려던 찰나, 등 뒤에서 발소리가 들려왔다. “심 선생님?” 익숙한 목소리였다. 고개를 돌려보니 교실 문 앞에 이송백이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막 화장실을 다녀오던 이송백은 심자영을 마주칠 줄은 몰랐는지 놀란 기색이 역력했다. “거기 있었구나.” 그가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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