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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9장

“알겠어. 금방 옷 갈아입고 올게.” 장미숙은 목적을 이뤘다는 안도감에 잠시 숨을 고른 뒤 더는 시간을 끌지 않고 서둘러 방으로 향했다. 그녀는 다리에 전해오는 통증을 꾹 참으며 급히 옷을 갈아입고는 빠르게 계단을 내려와 주성호와 함께 차에 올라 병원을 향해 달려갔다. 비록 주성호가 늦은 밤에 강유리에게 연락하지 말라고 했지만 장미숙은 가만있지 않았다. ‘만약 주경민의 상태가 심각하지 않고 단순한 가벼운 부상이라면 지금이야말로 이 남자의 마음을 공략할 최고의 기회야.’ 예전에 결혼을 피하려던 일은 상관없었다. 주경민이 아무리 마음속에 심자영을 품고 있더라도 이번에 돌아온 이상 반드시 그녀의 딸과 결혼해야 한다. 이번에는 결코 또다시 변수가 생기도록 놔두지 않을 생각이었다. 남자는 다치고 병들었을 때 가장 약해진다. 그때 강유리가 곁에서 세심하게 보살펴준다면 반드시 그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 것이다. 원래 결혼을 피한 것도 결국 주경민이 강유리에게 진 빚이었다. 그런데 이번에 교통사고까지 당한 그가 병실에서 한결같이 자신을 보살펴주는 강유리를 본다면 어떻게 될까? ‘설마 여전히 심자영을 붙잡고 그 여자를 그리워하겠어? 사고가 났을 때 곁에 있어 주지도 못한 여잔데!’ 장미숙은 속으로 모든 시나리오를 완벽하게 짜놓고 모든 일이 자신이 구상한 대로 흘러가길 간절히 바랐다. 주성호가 눈을 감고 휴식을 취하는 사이, 그녀는 몰래 휴대폰을 꺼내 강유리의 메시지창을 열었다. 그리고 빠르게 문자를 보냈다. [주경민이 해성에 돌아왔어. 방금 교통사고가 나서 지금 해성병원에서 수술 중이야. 나랑 아저씨 병원으로 가는 중이니까, 너도 당장 와!] 메시지를 보내고 난 후, 장미숙은 손에 쥔 휴대폰을 조마조마하게 바라보며 강유리의 답장을 기다렸다. 그녀는 자신의 딸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강유리는 평소에도 밤늦게까지 잠들지 않는 편이었다. 설령 자고 있더라도 휴대폰이 무음일 리 없었기에 아무리 늦어도 이 메시지를 금방 보고 답장을 할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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