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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화

“엄마, 걱정하지 마. 나도 이 아이가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아.” 서지안은 누구보다 이 아이를 지키고 싶었다. 그녀는 속으로 앞으로 어떻게 움직이는 게 좋을지 계속 계산하고 있었다. ... 시간은 금세 흘러 설이 다가왔다. 이번 해는 서예은이 박시우와 결혼한 뒤 맞는 첫 명절이라 그녀에게 더 의미가 컸다. 서예은은 먼저 외할머니를 찾아가 선물을 잔뜩 드리고 식사도 함께했다. 박시우가 외할머니를 집으로 모셔 와 다 같이 북적하게 보내자고 했지만 외할머니는 옆집 할머니와 함께하는 게 더 좋다며 거절했다. 서예은도 자주 찾아뵐 수 있다는 생각에 굳이 다시 권하지는 않았다. 식사를 마친 뒤, 서예은은 박시우와 함께 시댁 본가로 향했다. 박시우의 친가 쪽은 모두가 와 있었다. 박시우의 할아버지인 박영호에게는 세 아들이 있었다. 첫째가 박시우의 아버지, 박동국이었고 둘째가 박정진이었다. 박정진은 하미주와 결혼해 아들 박성준이 있었다. 셋째는 박태성으로 서혜지와 결혼해 딸 박유라를 낳고 잘 살고 있었다. 박정진과 박태성은 자회사를 맡아 운영하고 있었는데 명절이나 중요한 날에만 함께 모였다. 서예은은 아직 식을 제대로 올리지 않아 친척들과의 첫 대면이라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박시우는 부드럽게 웃으며 다독였다. “걱정하지 마, 인훈이한테 선물 준비하라고 했으니까 넌 그냥 전해주기만 하면 돼.” 서예은은 입술을 살짝 깨물며 중얼거렸다. “시댁 식구들이 날 좋아할까?” “괜찮아. 내가 옆에 있잖아.” 박시우의 눈빛에는 차가운 결의가 서려 있었다. 겉보기엔 잔잔해 보이지만 박씨 가문은 내심 권력 다툼이 잦았다. 특히 박정진과 박태성은 박시우가 권력을 장학한 것을 곱게 보지 않았다. 다만 박영호가 있으니 겉으로는 티 내지 못했을 뿐이었고 박시우의 능력도 뛰어나다보니 두 사람은 비교가 되지 않았다. 서예은은 심호흡하고 박시우의 팔짱을 낀 채 본가 대문으로 들어섰다. 마루까지 불이 환히 켜져 있었고 도우미들은 분주히 상차림을 준비하고 있었다. 상석에 앉아 있던 박영호가 두 사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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