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7화
“세상에! 예은 언니?”
서지안은 들어가려고 할 때 여광으로 서예은을 보고 의기양양하게 인사했다.
“언니도 일식 먹으러 왔어? 근데 줄이 길어서 오래 걸리겠네.”
서지안은 또 말을 이었다.
“언니만 괜찮다면 우리 아들 덕에 나와 함께 들어가 먹을 수 있는데. 어때?”
주현진의 시선은 서지안을 넘어 서예은에게 떨어졌다.
한동안 못 본 사이에 서예은이 전보다 더 예뻐진 것 같았다.
주현진은 마음이 좋지 않았다. 서예은은 왜 자신을 떠나고도 이렇게 잘 지낼 수 있을까?
“여기 왜 이렇게 구려?”
장은주가 갑자기 입을 열었다.
그러자 서예은이 맞장구쳤다.
“맞아. 너무 구려.”
“징그러운 여우 냄새가 진동해. 나 먹기도 전에 토할 것 같아.”
“그럼 가자.”
“그래, 어서 가자.”
서예은과 장은주가 떠났고 그녀들이 의기양양하게 떠나는 모습을 보고 서지안은 화가 나서 심장이 터질 것 같았다.
“아아아, 열 받아 죽겠네!”
주현진이 반응을 보이지 않자 서지안은 화가 나서 주현진 쪽을 쳐다보며 물었다.
“왜 날 안 도와주고 가만히 있어?”
주현진은 인상을 찌푸리며 짜증스럽게 말했다.
“내가 뭘 어떻게 도와줘? 같이 싸우기라도 할까? 너도 네가 여우라고 인정하는 거야?”
방금 그 상황에서 침묵만이 정답이었다.
만약 서지안이 정말 할 말이 있었다면 침묵이 아니라 진작 말대꾸했을 것이다.
그리고 지금 오히려 주현진에게 화풀이하고 있었다.
“난 자기 아이의 엄마잖아! 내가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데 당연히 나서서 도와줘야 하는 거 아니야?”
주현진은 많은 사람들이 그들 쪽을 바라보고 있는 것 같았다. 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휴대폰을 들고 그들을 촬영하고 있었다.
“여기서 창피당하지 말고 그냥 가자.”
“싫어! 내가 잘못한 것도 아닌데 왜 가야 해?”
서지안은 말하면서 화가 나 발을 동동 굴렀다.
주현진은 미간을 잔뜩 찌푸리며 불쾌하게 말했다.
“네 맘대로 해!”
말을 마친 주현진은 돌아서서 가버렸고 서지안에게 눈빛 하나 주지 않았다.
서지안은 주현진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인상을 잔뜩 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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