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0화
“내기 좀 해. 내기 없으면 재미없잖아.”
박시우가 무심하게 입을 열었다. 하지만 그 말이 떨어지는 순간 구동준과 장준수는 끝장났다는 설 직감했다.
“가벼운 내기 정도는 재밌잖아.”
장준수가 억지웃음을 지으며 아부하듯 말했다. 박시우는 대꾸하지 않고 서예은에게 시선을 돌렸다.
“넌 어때?”
“좋아.”
구동준, 장준수는 속으로 끝장났다고 생각했다.
결국 구동준과 장준수는 서예은에게 자신들의 회사 지분 일부를 내놓게 됐다.
“야, 박시우. 애초에 예은 씨한테 지분 주고 싶었으면 그냥 말하지 그랬어.”
장준수가 불평하듯 말했다.
“맞아. 나도 내 리조트 지분 줄게.”
구동준이 능글맞게 웃었다.
“너는 진짜 교활하다.”
장준수가 비웃었다.
“장준수, 비열한 자식. 나는 라원의 지분을 줬는데 넌 리조트 지분을 줬어? 거긴 10년에 한 번 갈까 말까 한 곳이잖아. 게다가 장사도 형편없고 곧 망할 곳이잖아”
구동준은 의기양양하게 웃었다. 그가 일부러 리조트 지분을 준 이유는 뻔했다.
서예은은 박시우의 아내이기에 리조트의 공동 주주가 된 이상 문제가 생기면 박시우가 도와줄 게 뻔했다.
“아니에요. 난 여기가 좋아요.”
구동준이 뿌듯해하며 말했다.
“거 봐, 내가 뭐랬어? 예은 씨가 분명 좋아할 거라고 했잖아.”
장준수는 경멸한 표정을 지었다.
“흥! 마치 우리 라원을 안 좋아하는 것처럼 말하네. 예은 씨, 우리 라원은 어때요?”
“좋아요. 라원 음식이 정말 맛있어요.”
장준수는 도발적인 눈빛으로 구동준을 봤다.
“들었지? 좋아한대.”
구동준이 서예은에게 말했다.
“예은 씨, 앞으로 평형의 달인이라고 불러야겠네요.”
“정말로 둘 다 좋아서 그래요.”
서예은이 억울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박시우는 그녀를 보며 부드럽게 말했다.
“저 둘은 신경 쓰지 마. 우리 먼저 들어가서 쉬자. 오늘 밤 모닥불 파티가 있댔어.”
“정말? 재밌을 것 같아.”
서예은이 눈을 반짝였다.
“그럼요. 누가 준비했는데요?”
구동준이 어깨를 으쓱했다.
“야, 박시우. 너희 잘 때 정적이? 아니면 동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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