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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3화

먹고 난 뒤 조금 떨어진 곳에서 모닥불 행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공연을 맡은 배우가 화려한 전통 철화 공연을 마친 후 무용수가 대표로 모닥불 주위를 돌며 춤을 추기 시작했다. 이어서 배우들이 주변 관객들을 끌어들여 함께 춤을 췄다. 현장은 노래와 춤으로 북적였고 모두 자유롭게 즐기며 신나게 놀았다. 구동준의 의도적인 배치 덕분에 서예은은 배우들에게 초대되어 그와 박시우 사이에서 춤을 추게 되었다. 박시우는 구동준의 배치에 매우 만족하여 서예은이 웃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한참 춤을 추고 나니 다들 지쳐 자기 자리로 돌아갔다. 장준수는 참지 못하고 투덜거렸다. “구동준, 모닥불 행사가 좋긴 한데 다음엔 안 하는 게 낫겠어.” 구동준이 물었다. “왜?” “이 더운 날씨에 모닥불에서 뛰면 땀범벅이 되잖아. 마치 통돼지처럼 불에 구워지는 기분이야.” “솔로라서 그렇게 느끼는 거야. 시우와 예은 씨는 그냥 불을 피우면서 서로 애정을 확인한 거야.” 구동준이 눈썹을 치켜세우며 장준수에게 박시우를 보라고 신호를 보냈다. 박시우와 서예은은 조금 떨어져 있지만 서로 눈빛으로 교감하였다. 그 눈빛은 마치 끈처럼 이어져 있었다. 구동준이 혀를 차며 말했다. “못 보겠다. 못 보겠어.” 사랑 과시하다가 오래 못 가는 법이다. 하지만 이런 말은 박시우 앞에서 꺼낼 수 없었다. 장은주도 질투가 살짝 나 서예은에게 말했다. “너 저쪽으로 가면 안 돼? 여기서 눈빛 교환하면 나 등골 다 오싹해.” 하린이 덧붙였다. “맞아요. 계속 대표님이 날 보는 것 같아서 불편했어요.” 그때 누군가 다가와서 그녀들의 시야를 막았다. 서예은이 고개를 들어 보니 바로 아까 길을 물었던 남자였다. 그냥 잠깐 스쳐 간 일이었기에 서예은은 신경 쓰지 않았다. 하지만 예상치 못하게 다시 나타났다. “저기...” 남자가 부끄러운 듯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 “게임에서 졌는데 벌칙이 모험이에요. 혹시 제 카톡 추가해 주실래요?” 서예은은 망설임 없이 거절했다. “안 돼요.” 그가 게임에서 졌는데 서예은과 무슨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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