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2화
박시우에게 아첨하는 사람을 보자 장은주는 화가 치밀었다. 기가 막혀서 참을 수가 없었다. 그녀는 서예은을 바라보며 말했다.
“왜 네 남자 상관 안 해?”
말이 끝나는 순간 장은주는 여기에 하린이 있는 게 생각났다. 뜻밖에 하린은 장은주를 향해 웃으며 말했다.
“은주 언니, 걱정 마세요. 난 예은 언니와 대표님의 관계를 알고 있어요. 그런데...”
하린은 지퍼를 당기는 동작으로 자신이 함부로 말하지 않겠다는 걸 암시했다.
하린도 알고 있으니 장은주는 더 대담해졌다. 그녀는 서예은를 툭 치며 말했다.
“빨리 가서 주권을 선언해.”
서예은이 말했다.
“괜찮아. 시후 씨가 받아주지 않을 거야.”
역시 서예은의 예상이 맞았다. 박시우는 거절은커녕 그 여자를 쳐다보지도 않았다.
“치워요.”
그 여자는 얼굴이 변하더니 눈에 잠시 슬픔과 실망이 스쳤다. 그리고 푸념하며 꼬치만 들고 떠났다.
“와, 네가 진짜 맞췄네. 직원에게도 좋은 인산 안 보여주네.”
장은주가 말했다.
하린이 고개를 끄덕였다. 맞는 말이었다. 그녀는 똑똑해서 이런 애쓴 일은 절대 하지 않았다.
바로 그때, 장준수가 장은주를 향해 손을 흔들며 말했다.
“은주 씨, 꼬치 좀 가져다줘요.”
장은주는 코웃음을 치며 생각했다.
‘나도 먹을 게 부족한데 왜 저들에게도 줘야 해?’
“악덕 자본가, 직원의 고기를 빼앗다니!”
장은주가 화를 내며 말했다.
“와, 은주 언니, 장 대표님의 직원이었어요?”
하린이 장은주의 신분을 알게 되었다.
장은주는 말했다.
“집안 사정이 안 좋아 장 대표님의 회사에 다니게 됐어요. 대표님 심부름도 해야 해요.”
하린은 입술을 씰룩이며 뭐라고 해야 할지 몰라 했다.
“장 대표님이 그렇게 보이지 않는데요...”
장은주는 불만스러워하며 말했다.
“겉으로는 알 수 없죠. 하린 씨는 아직 어려서 몰라요. 천천히 알게 될 거예요.”
장은주는 꼬치를 한 움큼 들고 장준수의 일행에게 걸어갔다.
‘흥, 일부러 살짝 탄 것과 맛없어 보이는 꼬치를 줘야겠어. 장준수가 먹어보고 맛없다고 그러면 다음에는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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