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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화

유채하가 병실에 도착하니 간호사들이 환자 침대를 밀고 응급실로 달려가고 있었다. 침대에 누워 있는 사람은 바로 강정숙이었다. 그녀는 얼굴이 창백했고 산소마스크가 얼굴 절반을 덮었다. 강이현은 얼굴이 하얗게 질려 그 뒤를 따라가고 있었다. “어떻게 된 거야?” 유채하는 빠른 걸음으로 다가가 물었다. 강이현은 재빨리 고개를 돌렸고 자신감을 되찾은 듯 그제서야 진정했다. “주인님... 왜 오셨어요?” 유채하는 눈썹을 찌푸렸다. “간병인이 전화했어. 어머님이 갑자기 위중해지셨다고.” 강정숙은 두 사람의 목소리를 들은 듯이 힘겹게 눈을 떴고 먼저 아들을 바라본 뒤, 유채하의 얼굴에서 시선이 멈췄다. 그리고 갑자기 몸을 꿈틀대기 시작했고 심박수 수치도 상승하기 시작했다. “보호자들은 자리를 비켜 주세요! 환자분은 지금 너무 흥분 상태입니다!” 의사가 높은 소리로 외쳤다. 강이현은 그 말을 듣고 걸음을 멈췄고, 엄마가 실려 가는 모습을 멍하니 쳐다보았다. 그는 유채하를 바라보았다. 처음으로 당황한 모습이었다. “의사 선생님의 말씀으로는 엄마가 너무 흥분하셨대요. 하지만 조금 전까지 분명 괜찮았는데...” 유채하는 강이현의 어깨를 툭툭 치며 위로했다. “걱정하지 마, 어머님은 괜찮을 거야.” 그녀의 시선은 복도 모퉁이에서 멈췄다. 방금 누군가가 그곳으로 지나갔고 그 뒤모습이 왠지 낯익었다. “아까 누가 병실에 왔다 갔어?” 강이현은 멍하니 고개를 저었다. “아니요, 제가 줄곧...” 그러다 무언가가 생각난 듯 갑자기 말을 멈췄다. “잠깐, 아까 간호사가 마스크를 찬 여자가 왔다 갔다고 했어요. 전 못 봤지만...” 그 말에 유채하의 눈빛이 어두워졌다. “네 소꿉친구.” 강이현은 눈동자가 흔들렸고 본능적으로 부정했다. “임소연이요? 그럴 리가 없어요. 걘 이미 학교에서 잘렸는데, 감히 또...” 유채하는 그의 말을 자르고 휴대폰을 꺼내 누군가에게 문자를 보냈다. “그건 내가 알아볼 테니까, 넌 어머님이나 잘 모셔.” 강이현은 유채하의 진지한 얼굴을 바라보며 잠시 머뭇거리다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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