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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화

“엄마, 이러지 말고 우리 말로 하자. 난 그런 뜻이 아니야...” 강이현이 다가가려 하자, 유채하가 그의 팔을 잡았다. “진정해, 산타 마리아 병원은 세계 최고의 병원이야. 네 엄마가 정말 극단적인 선택을 해도 다시 살릴 수 있어.” 유채하의 입술이 가볍게 열렸고 그 안에서 차가운 말이 쏟아져 나왔다. “물론 그럴 것 같지는 않지만.” 강정숙은 그제야 유채하의 표정을 똑똑히 보았다. 처음 만났을 때의 어색함도 없었고, 두 번째 만났을 때의 예의 바르던 모습도 없었고, 눈빛에는 온통 어색한 연기를 보는 듯한 비웃음뿐이었다. 강정숙은 손이 떨렸고 실수로 목에 옅은 칼자국이 생겼다. 강이현은 그 모습을 보고 얼굴이 어두워졌고, 유채하는 강이현이 뿌리치기 전에 먼저 손을 놓고 천천히 강정숙을 향해 다가갔다. “오, 오지 마!” 강정숙은 목소리가 떨렸고 속으로는 분명 두려웠지만, 눈은 끝까지 유채하를 노려보았다. “내 아들이 절대 너 같은 여자를 만날 수 없어!” 하지만 유채하는 가볍게 웃으며 뒤로 물러서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한 걸음 더 다가갔다. “어머님, 칼을 거꾸로 드셨어요.” 유채하는 강정숙의 손을 잡고 칼날을 목 가까이 밀며 말했다. “이 각도로 찔러야 죽어요...” 강정숙은 그녀의 행동에 겁에 질려 칼을 떨어뜨렸고, 강이현은 바로 엄마를 향해 달려갔다. “엄마!” 유채하는 냉정한 눈빛으로 두 사람을 바라보며 비상벨을 눌렀다. “3호 병실의 환자가 이성을 잃어서 진정제가 필요해요.” 강정숙은 침대에 앉아 눈물을 흘렸다. “현아, 엄마는 다 널 생각해서 그러는 거야. 저 여자는 우리를 무시하고 있어...” 강이현은 침대 앞에 무릎을 꿇었고 눈동자가 빨개졌다. “엄마, 제발 이러지 마...” 유채하는 팔짱을 끼고 옆에서 지켜보다가 입을 열었다. “강이현, 이쪽으로 와.” 강이현은 그 말에 몸이 굳었고 망설임이 가득한 눈빛으로 유채하를 바라보았다. 유채하의 눈빛이 천천히 차가워졌다. “3초 준다. 하나...” 강정숙은 아들의 손을 꽉 잡고 놓지 않았다.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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