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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화

시스템 경고음이 유채하의 머릿속에서 울렸을 때, 그녀는 라움 종합 경기장의 VIP 관람석에 앉아 손가락으로 소파 팔걸이를 가볍게 두드리고 있었다. 서현우는 장내 100m 달리기 트랙에서 준비운동을 하고 있었고, 햇볕에 그을린 구릿빛 근육이 그의 동작에 따라 꿈틀거렸다. 그는 종종 관람석을 올려다보며 유채하를 향해 자신감이 넘치는 미소를 지었다. “현우 오빠! 화이팅!” 치어리더 옷을 입은 여학생들이 옆에서 소리 지르며 손을 흔들었다. 서현우가 그들을 향해 손을 흔들자 또다시 함성이 터져 나왔다. 유채하는 눈썹을 찌푸리고 가벼운 미소를 지었다. [시스템 제안: 서현우는 육상에 재능이 있고 여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으니 유채하 님도 격려해주시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시스템이 제안을 했다. “알았어.” 유채하는 무심한 대답을 내뱉었다. 출발 신호와 함께 경기가 시작되었다. 서현우는 쏜살같이 달려 나갔고, 그의 날렵한 모습은 경기장 내에서 더 돋보였다. 그는 줄곧 맨 앞에서 달렸지만, 마지막 20미터에서 일부러 속도를 늦추고 뒤를 돌아본 뒤 다시 속도를 올려 결승선을 넘었다. 경기장에서 함성이 터졌지만, 유채하는 눈썹을 찌푸렸다. “유치해.” 그녀는 나지막한 목소리로 서현우의 행동을 평가했다. 전반 경기가 끝나자 땀에 흠뻑 젖은 서현우는 장외로 걸어갔고, 일부 여학생들이 물과 수건을 들고 달려갔다. “오빠! 물 드세요!” “오빠! 여기 수건이요!” 서현우는 그들 중 한 사람이 건넨 생수를 받아 단숨에 들이켰다. 그는 일부러 유채하 쪽으로 머리를 돌리지 않았지만, 시선은 사실 계속 그녀의 반응을 살피고 있었다. 유채하는 냉소를 지었다. “기억력도 참...” 지난번에 약을 탄 음료수를 마신 사건이 얼마 지나지도 않았는데, 또 남이 주는 물을 함부로 마시는 서현우를 이해할 수가 없었다. 후반 경기 시작 전, 서현우는 끝내 참지 못하고 관람석 아래로 다가가 소리쳤다. “채하야! 내 경기 어땠어?” 유채하는 담담한 눈빛으로 그를 내려다보았다. “괜찮았어.” 서현우는 그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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