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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87화

임구택의 눈동자는 여전히 차가웠고, 그러는 임구택의 얼굴에서 소해덕 그들은 아무런 정서도 읽어낼 수가 없었다. “다음에요. 오늘은 유민이의 성적이 많이 진보되어 제가 두 사람한테 점심을 사주기로 했거든요.” “하하, 우리 소희가 임씨네 가문에서 일을 할 수 있는 것도 임 대표가 많이 보살펴준 덕이죠. 다음에 꼭 와서 밥 한번 먹어요, 나도 소희의 할아버지로서 제대로 한번 임 대표한테 고마움을 표하고 싶어요.” 자애로운 할아버지의 역을 하고 있는 소해덕의 모습에 임구택이 여전히 덤덤하게 웃으며 말했다. “밥이 중요한 게 아닙니다. 다만 다음부터는 소희가 이 가문에 들어서자마자 욕부터 듣게 되는 일은 없었으면 하네요.” “그럼요! 절대 두 번 다시 그런 일이 없을 겁니다! 게다가 오늘은 오해였잖아요.” 임구택이 변명하고 있는 소해덕을 한번 덤덤하게 쳐다보고는 고개를 돌려 소희에게 물었다. “갈래?” 소희가 고개를 끄덕이고는 임유민과 함께 밖으로 나갔다. 이에 소씨네 가족들이 일제히 일어나 세 사람을 대문까지 바래다주었다. 그러던 중 소찬호가 임유민의 곁으로 다가가 낮은 소리로 말했다. “너희 둘째 삼촌 짱 멋있어!” “당연하지. 심지어 네가 오늘에 본 건 아무것도 아니야.” “진짜 너와 네 둘째 삼촌이 와서 다행이야. 안 그러면 가족 어른들이 소희 누나를 엄청 꾸짖었을 텐데.” 소찬호의 말에 임유민이 눈썹을 찌푸린 채 물었다. “너 입을 뒀다 뭐하는데? 네가 나서서 소희 쌤 편을 들면 되잖아.” “내가 당연히 편을 들었지! 하지만 아무도 내 말을 듣지 않는다고!” 소찬호가 좌절감이 섞인 표정으로 대답했고, 이에 임유민이 다시 한번 그를 향해 흰자를 드러냈다. 그렇게 다 같이 별장을 나선 후, 임구택이 직접 소희를 위해 조수석의 문을 열어 주었다. 그리고 그 모습에 소설아의 얼굴색이 순간 차가워졌다. ‘임씨 가문에 있어 소희는 외부인에 불과한 건데, 대표님이 소희를 조수석에 앉히고 임유민을 뒷자리에 앉힌다고?’ 임구택의 행동을 눈치챈 건 다른 가족들도 마찬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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