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51화
강재석은 도경수에게 눈짓하며 말했다.
“양재아 앞에서 소리 지르지 마. 아이가 겁먹잖아.”
도경수는 강재석을 흘겨보았지만, 의도를 이해하고 재아에게 말했다.
“네가 잘못한 게 아니다. 밤이 늦었으니, 너는 자러 가거라. 나와 이 늙은이는 조금 더 이야기할 게 있어.”
재아는 두 사람이 할 말이 있는 것을 알고 더 머무르지 않았다.
“그럼 두 분도 일찍 주무세요. 다투지 마세요!”
“걱정 마라, 싸우지 않을 것이다.”
도경수는 자상하게 웃으며 말했다.
“가서 자라.”
“네!”
재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두 분, 안녕히 주무세요.”
“그래, 잘 자라.”
강재석은 미소를 지었다가 재아가 떠나자, 강재석은 천천히 웃음을 거두며 말했다.
“시언이 재아에게 마음이 없으니, 강아심뿐만 아니라 하남주가 있어도 무슨 상관이야?”
도경수는 말도 안 된다는 듯이 말했다.
“재아가 아니라 시언을 걱정하는 거야. 매일 그런 일을 하는 여자와 어울리는 것을 너는 정말로 마음 놓고 있을 수 있어?”
“그런 일을 하는 여자라니?”
강재석은 찡그리며 말했다.
“아직 상황이 확실하지도 않은데, 그렇게 험담부터 한다니. 공공관계도 정당한 직업이야. 네가 생각하는 그런 직업이 아니야!”
도경수는 혐오감을 드러내며 말했다.
“너는 진짜 그 여자를 네 손자며느리로 삼고 싶어?”
그러다가 도경수는 점점 화가 나며, 냉소적으로 말했다.
“성까지 강이라니, 너희 집과 진짜 인연이 있구나!”
강재석은 머리를 돌리며 말했다.
“너와는 말이 안 통해!”
“너도야? 나도 마찬가지야! 내일 바로 소희를 불러서, 도대체 무슨 일인지 물어봐야겠다!”
도경수는 화를 내며 말했다.
“네 맘대로 해. 나는 잠자러 간다!”
강재석은 일어나서 자신의 방으로 천천히 걸어갔다. 조금도 급한 기색이 없었다. 도경수는 불만에 찬 얼굴로, 당장 시언에게 전화를 걸어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그 아심이 도대체 누구인지 너무 알고 싶었다.
...
주예형은 늦은 밤까지 일하느라 이제야 일을 마쳤다. 강솔이 아직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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