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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51화

구은서는 서선영보다 훨씬 더 잔인했기에, 임유진은 점점 불안해졌다. “혹시 그 애까지 다치게 되는 건 아닐까요?” 이번 일은 유진이 먼저 제안한 계획이었다. 그런데 은서가 장말숙을 압박하기 위해 그 손자를 납치할 줄은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 “그럴 일 없어.” 그러나 구은정은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 아이는 절대 다치지 않을 거야.” 유진은 그제야 조금 안심했고, 은정은 이어서 설명했다. “장말숙은 처음부터 독을 품은 호랑이와 손잡은 셈이지. 이건 스스로 자초한 일이야.” “은서가 장말숙의 손자를 납치했다는 건 이미 그 집안을 완전히 조사해 놓았다는 뜻이야.” “내가 강성을 떠나지 않는 한, 언젠가는 아이를 이용해서 조종하려 했을 거야.” “그런데 네가 먼저 움직여준 덕분에 우린 미리 조치할 수 있었고, 결국 아이도 지켜냈지.” 유진은 고개를 갸웃하며 장난기 어린 눈빛으로 은정을 바라봤다. “예전과 완전 딴사람이 된 것 같아요. 위로까지 이렇게 부드럽게 하다니?” 은정은 애옹이를 옆으로 밀어내고 유진을 품에 끌어당겼다. “질문 하나 해도 돼? 너는 서인을 좋아해, 아니면 구은정을 좋아해?” 유진은 입술을 깨물며 웃었다. “둘 다 같은 사람 아닌가요?” 은정은 묵직한 시선으로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 “넌 분명히 다르다고 생각했잖아.” 유진은 고개를 살짝 숙이며 중얼거렸다. “사실 처음부터 한 사람이었어. 다른 건 사랑하느냐, 사랑하지 않느냐의 차이였을 뿐이죠.” 그리고 고개를 들며 은정의 눈을 마주 봤다. “내 말 맞죠?” 이에 은정은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그럼, 예전의 내가 널 사랑하지 않았다고 생각해?” 유진은 고개를 저으며 촉촉히 빛나는 눈으로 미소 지었다. “아니요. 오히려 시언 사장님이 날 사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나는 그게 정말 고맙거든요.” 은정의 눈빛이 깊고 짙어졌다. 가슴이 저릿할 만큼 미안함과 애틋함이 가득 차올랐다. 은정은 고개를 숙여, 유진에게 입을 맞췄다. “유진아. 난 늘 널 사랑했어.” 은정은 언제나 유진만을 마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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