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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66화

구은정이 임유진을 데리고 올 거라는 말을 미리 들은 오현빈은, 가게 문 앞에 오늘 휴업이라는 팻말을 걸고 두 사람을 기다리고 있었다. 지난번처럼, 두 사람이 도착하자마자 현빈은 직원들을 이끌고 줄지어 나와 마치 상사를 맞이하듯 깍듯하게 인사를 했다. 유진은 일부러 고개를 갸웃거리며 말했다. “가게에 손님이 없네요? 장사가 이렇게 안 돼요? 음식이 맛이 없는 거 아닌가요?” 이에 현빈은 허둥지둥 손사래를 치며 설명했다. “아니에요, 절대 아니에요! 오늘은 영업 안 하고, 사장님하고 아, 아가씨를 모시려고 일부러 준비하고 있었어요!” 그 말에 은정은 이마를 짚으며 속으로 웃음을 삼켰다. 유진은 천천히 걸음을 옮기며 주변을 둘러보더니, 손가락으로 테이블 위를 쓱 문질러보고는 먼지가 없는 걸 확인하고서야 고개를 끄덕였다. “저는 이런 조그마한 가게에서 잘 안 먹어요. 지난번도 성연희 씨 체면 봐서 온 거였지. 근데 오늘 음식 맛없으면, 사장님한테 말해서 다 자르라고 할 거예요!” 현빈은 비위를 맞추며 활짝 웃었다. “걱정하지 마세요. 저희가 만든 음식은 분명히 만족하실 거예요!” “흠.” 이에 유진은 못 이기는 척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 사장님 체면 한 번 더 봐줄게요! 근데 저 위가 좀 예민하니까, 음식은 깨끗하게 만들어요. 더러운 건 못 먹으니까.” “특별히 신경 썼어요. 고기도 오늘 막 들여온 거고, 채소도 세 번 씻었어요!” 현빈이 서둘러 설명하자, 유진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얼른 가서 준비해요. 난 배고파서 먹을 것만 기다리니까!” 현빈은 은정을 힐끔 바라보고, 바로 이문을 비롯한 직원들에게 준비를 지시했다. 유진과 은정이 앉은 자리에만 한 명의 직원이 남아 차와 물을 챙겼다. “당신도 가서 도와요. 여긴 신경 안 써도 되니까!” 유진이 말을 하자, 젊은 직원은 바로 물러났다. “네!” 사람들이 다 빠져나가자, 유진은 눈웃음을 지으며 장난스럽게 웃어 보였다. “나 좀 잘했죠?” 은정은 오래 참았던 웃음을 드디어 터뜨리며 말했다. “오스카 여우주연상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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