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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91화

“그러니까 역시 내가 제일 똑똑하죠!” 10월 10일, 강시언과 강아심의 결혼식. 길일에 모든 것이 길하고 아름답기만 한 날이었다. 결혼식은 강성과 운성 두 도시를 잇는 대규모 행사로 기획되었고, 날짜가 정해지자마자 시언은 도씨 집안 저택 맞은편의 정원을 사들여, 한 달 만에 개인 헬리패드를 완공시켰다. 오전 8시 정각, 맑고 푸른 하늘 아래, 10대의 개인 전용기가 흰 구름을 가르며 강성 하늘 위로 들어섰고, 오색찬란한 연막이 몇 리에 걸쳐 하늘에 펼쳐졌다. 그 모습은 마치 운성과 강성을 이어주는 무지개다리 같았고, 밝은 햇살 아래 그 화려하고도 장엄한 장면은 결혼식장을 지켜보던 하객들과 강성 시민들을 모두 숨죽이게 했다. 아심에게 있어서 오늘은 운명처럼 기다려 온 사람, 평생을 바쳐 기다린 그 사람이 마침내 자신을 데리러 오는 날이었다. 그 시각, 강아심은 도씨 저택의 정원 양옥 2층 발코니에 서서 비행기가 점점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고 있었다. 하늘을 가로지르는 전용기들이 구름을 뚫고 빛을 쏟아내는 장면은, 아심의 눈동자에 반짝이는 별빛처럼 담겨 있었다. 아직 그를 보기도 전에, 그녀의 마음은 이미 그 사람의 모습으로 가득했다. 강성 시민 모두가 주목한 결혼식. 지난번 임씨 저택의 혼례가 운성에서 진행되었다면, 이번에는 운성 강씨 집안이 강성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또 하나의 세기의 결혼식이었다. 비행기가 착륙하자, 시언은 검은 수트를 입고 천천히 계단을 내려왔다. 가을바람이 그의 옷자락을 휘날렸고, 강한 햇빛이 그를 비추었지만, 그 누구보다도 강렬하고 단정한 기품을 내뿜었다. 검은 복장과 위장 바지를 입은 수십 명의 남자들이 좌우로 늘어서 있었고, 시언이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일제히 자세를 정비하며 그를 중심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백년해로라고 수 놓인 레드카펫은 도씨 저택 입구까지 곧게 깔려 있었고, 하객들은 모두 문 앞까지 나와 줄지어 서 있었다. 오늘 이 결혼식에 초청된 이들은 하나같이 재력과 권력을 갖춘 이들이었고, 대규모 행사에 익숙한 사람들이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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