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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13화

유정은 다리를 들어 조백림을 걷어찼다. “너 정말 점점 더 심해지는 거 알아?” “심해져?” 백림은 유정이 세게 차지 않을 거라고 짐작하고 있었기에 굳이 피하지 않았다. “한번 해보자. 혹시 내가 만족시켜 주면, 너 나한테 시집올 이유가 하나 더 생기겠지?” 플러팅을 하는 백림에 유정의 심장이 세차게 뛰었고 이윽고 작게 말했다. “그런 소리 하지 마. 정선숙 아주머니 아직 밖에 계셔.” “아주머니는 벌써 가셨어.” “그걸 네가 어떻게 알아?” 유정이 고개를 들자, 백림의 붉고 촉촉한 입술이 눈에 들어왔다. 순간 정신이 아득해졌고, 온몸에 소름이 쫙 돋았다. 백림은 유정의 시선을 알아차리고는, 고개를 숙여 입을 맞추며, 낮고 유혹적인 목소리로 말했다. “우리 관계 확실히 하자. 네가 언제든 뽀뽀하고 싶을 때, 난 바로 해줄 수 있어.” 유정은 멍해졌고, 마치 동의하는 듯 입가에서 저절로 가벼운 신음이 흘러나왔다. 백림이 정말 너무나도 잘 유혹해 유정은 도저히 버틸 수 없을 것 같았다. 적이 침입하기도 전에, 자신이 먼저 항복해 버릴 것만 같아서 너무나 억울했다. 긴 키스가 끝나고, 유정은 이마를 남자의 어깨에 기댄 채 쉰 목소리로 말했다. “우리 이제 진짜 나가야 해.” 이번에 백림은 더 이상 유정을 붙잡지 않았다. 잠시 숨을 고르고 나서, 유정의 손을 잡고 함께 밖으로 나갔다. 계단을 내려가며 유정은 뒤늦게 생각이 들었다. ‘굳이 관계를 정해야 할 필요가 있나? 지금도 하고 싶으면 키스하고, 백림이 거절할 것도 아닌데.’ 1층에 도착하자, 주윤숙은 두 사람이 손을 잡고 있는 걸 보고 부드럽게 웃었다. “혹시 내가 방해한 건 아니지?” 이에 유정은 얼른 손을 뺐다. “아뇨, 방금 필사 끝내고 배가 고파서 내려가던 참이었어요.” 주윤숙은 백림을 흘긋 보며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너도 배고팠겠구나?” 백림은 입꼬리를 올렸다. “역시 엄마가 제일 잘 아시네요.” 주윤숙은 티슈를 백림에게 건네며 말했다. “먹었으면 정리 좀 하지 그래? 정말 예의 없어보여.”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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