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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72화

일요일, 별장에서의 식사 모임 날, 가장 먼저 도착한 사람은 소강희였다. 유정과 조백림은 요리사까지 대동해 도착했는데, 요리사는 조리 보조와 각종 식재료를 담은 박스를 함께 들고 왔다. 그러고는 백림이 강희에게 말했다. “이건 별장 대여에 포함된 서비스예요.” 강희는 박스 안을 들여다보다가 조용히 유정을 옆으로 끌고 가 물었다. “설마 이거 네가 다 준비한 거 아니지? 저 해산물만 해도 별장 대여료보다 비싸겠던데. 집주인이 바보도 아니고 이런 걸 그냥 줄까?” 유정은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여기 원래 파티용으로 대여되면 이렇게 제공된대. 원칙이래.” 강희는 그제야 고개를 끄덕였다. 백림의 소개로 대여료도 할인 받았기에, 원래 가격 기준으로 이런 서비스가 포함되는 건 이해가 됐다. 조금 머쓱해진 듯 강희는 말했다. “사실 이번 모임은 너랑 백림 씨한테 고마워서 마련한 건데, 되려 또 신세를 지게 됐네.” 유정은 눈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이걸 신세라니. 다 같이 밥 먹는 거면, 각자 조금씩 정성 들이는 거 당연한 거지. 우리 다 친구잖아, 너무 따지지 마.” 강희는 잠시 뜸을 들이다 조심스레 물었다. “그러면 너랑 미스터 임은 진짜 사귀는 거야?” 유정은 잠시 머뭇이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다고 해야겠지.” 강희는 다소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근데 너희 집에서 정해준 약혼자는 어쩌고? 미스터 임이 너한테 진심인 건 느껴지더라.” “가능하면 집안이랑 상의해서 정리하고, 미스터 임이랑 잘해보는 게 좋지 않을까?” 유정은 터질 듯한 웃음을 애써 삼켰다. 지금 이 타이밍에 진실을 말해야 할지 고민됐지만, 결국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강희는 그런 유정을 오해한 듯했다. “말 못 할 사정이 있구나.” 마침 그때, 전소은과 진기호가 도착했다. 기호는 들어오자마자 강희에게 작은 선물을 건넸다. “나쁜 놈들 다 잡혔잖아요. 정말 사회를 위해 큰 공로를 세웠어요. 그런 쓰레기들은 빨리 감방에 처넣어야 했어요.” 강희는 웃으며 받았다. “고마워요. 사실 누가 대신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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