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3화
은서는 웃으며 말했다.
"구택은 엄청 대단하거든요. 우리는 그와 카드를 놀면 질 몫밖에 없어요!”
명원은 내키지 않았다.
"한 번 이겼다고 바로 승패를 정할 순 없죠. 이번에 난 당신들이 택이 형 팀을 선의 자리에서 끌어내게 만들 거예요!”
연희는 그의 말을 의심했고 그를 비웃었다.
"임 대표님과 우리 소희의 호흡이 너무 잘 맞는 거 같은데요? 매번 두 사람이 짜고 치는 것처럼 항상 점수를 다 따갔잖아요.”
소희는 얼굴이 뜨거워지더니 손을 뻗어 탁자 위의 카드를 잡았다.
"내가 카드 섞을게요!”
“내가 할게요!"
구택은 몸을 기울여 카드를 가지러 갈 때 손가락은 소희의 손과 부딪쳤고 그녀의 손이 차가운 것을 느끼며 자기도 모르게 눈썹을 찌푸렸다.
카드를 섞은 뒤 그들은 계속 카드를 잡았고 구택은 손에 든 카드를 보며 무심코 말했다.
"왜 이렇게 춥지? 명원아, 가서 에어컨 온도 좀 높여.”
명원은 경악했다.
"추워요? 난 더운데.”
구택은 고개를 돌려 그를 바라보았다.
"우리가 카드 게임하는데, 왜 네가 흥분하는 거야?”
명원은 헤헤 웃으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에어컨 틀러 갈게요.”
소희는 눈을 드리우며 카드를 보았고 새까만 눈동자는 살짝 흔들리더니 가슴은 찌릿했고 간지러웠다.
2라운드는 여전히 구택과 소희가 이겼다. 두 사람은 종래로 상대방과 말을 하지 않았지만 호흡 잘 맞아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매번 소희가 점수를 낼 때마다 구택은 바로 알맞은 카드를 내며 완벽하게 점수를 따냈다.
구택도 소희의 카드를 볼 수 있는 듯, 그녀가 어느 무늬의 카드가 많고, 어느 무늬의 카드가 적은 지 잘 알고 있었고 그녀를 도와 카드를 내며 결국 두 사람 함께 이겼다.
두 사람은 패가 좋을 때 두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었고, 패가 안 좋으면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으며 그야말로 파죽지세로 줄곧 일등을 차지했다.
몇 라운드를 거쳐 두 사람은 3에서 J로 업그레이드했고, 연희와 은서는 첫판 이후 한 번도 선으로 된 적이 없어서 풀이 죽은 채로 게임을 했다.
명원도 안색이 변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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