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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48화

규연이 소희를 바라보며 여전히 이해하지 못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런데 분명 공항에서 네가 떠나는 걸 봤어.” 소희의 눈빛은 맑고 또렷했다. “네가 본 영상은 조작된 것이야.” 소희는 실제로 진언의 소식을 주시하게 했고, 일주일 전 갑자기 진언이 하쿠산에서 조난당해 갇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하지만 소희는 그 소식의 진위가 의심스러웠다. 최근 진언과의 연락은 끊겼지만, 밤영이 백협을 지키고 있어 별다른 이상이 없었다. 구택이 보낸 사람도 진언이 갇혔다는 소식을 듣지 못했기에, 둘은 그 소식이 사실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그래서 소희는 계략을 세워 일부러 믿는 척했다. 걱정하는 척하며, 곧 출산할 몸임에도 불구하고 급히 삼각주로 가 진언을 구하러 가려는 척했다. 또 일부러 심명과 연기를 해 구택을 자극했고, 자기가 강재석과 함께 운성으로 돌아간다고 속였다. 물론 이것은 백씨 가문의 백호균과 규연에게 보이기 위한 연극일 뿐이었다. 실제로는 삼각주에 가지도 강성을 떠나지도 않았다. 일이 반은 사실처럼 반은 거짓처럼 꾸며져 오히려 백호균과 규연을 속였다. 백호균과 규연은 심명을 이용해 구택을 자극하려 했다는 점을 짐작했을 테지만, 결국 구택이 소희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간과했다. 특히 미수 사건 이후, 구택은 심명 때문에 질투는 했을지언정 소희와 냉전 상태에 빠지진 않을 것이고, 더구나 소희를 도씨 저택에 그냥 두지도 않을 것이었다. 규연은 소희의 침착한 얼굴을 보며 모든 것을 이해한 듯했으나, 자존심 때문에 패배를 인정하지 못했다. “불가능해. 공항 직원들이 탑승자의 임신 보고서를 확인했어. 네가 직접 공항에 가지 않았다면, 어떻게 진짜 검사 보고서가 있겠어?” 영상에서 탑승자는 임신 검사 보고서를 제출해 등록하는 장면이 보였다. 이에 소희가 냉소적으로 웃었다. “탑승한 사람은 실제로 임신 중이야.” 강성을 떠난 사람은 아심이었다. 소희가 규연에게 준 영상에 AI 얼굴 합성을 사용했다. 원래 강심은 임신 시기가 아니라 임신 등록을 할 필요가 없었다. 다만 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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