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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40화

우행이 집에 돌아왔는데 화영의 서재 문이 반쯤 열려 있자 가볍게 두드리고 문을 밀며 물었다. “저녁 먹으러 안 갔어요?” 화영은 의자에 몸을 기댄 채 장난스레 말했다. “혼자 그런 저녁 먹으면 좀 이상하지 않아요? 사람들이 실연이라도 한 줄 알잖아요.” 우행은 미안한 표정으로 말했다. “미안해요.” 그러고는 손목의 시계를 보며 덧붙였다. “아직 시간 있으니까 지금 가도 돼요.” 하지만 화영은 고개를 저었다. “이제는 별로 가고 싶지 않으니까 다음에 가요. 일은 해결됐어요?” 우행은 짧게 숨을 내쉬며 말했다. “당장은 정리했어.” “내 도움이 필요하면 말해요.” 화영이 차분하게 말하자 우행은 입꼬리를 살짝 올렸다. “그래요.” 화영은 들고 있던 보고서를 정리하며 말했다. “나 아직 30분 정도 더 해야 하니까 먼저 씻고 와요.” 이에 우행은 고개를 끄덕이고 문을 닫아준 뒤 침실로 돌아갔다. 화영이 일을 마치고 나오자 우행은 주방에서 무언가를 하고 있었다. 그러자 화영이 다가가며 웃었다. “설마 이 밤중에 양고기탕 끓이는 건 아니겠죠?” 샤워를 마치고 짙은 색 일상복으로 갈아입은 우행은 조리대 앞에서 점잖게 햄을 썰고 있었다. 그러고는 돌아보며 말했다. “배고파서요. 그냥 면 좀 끓여 먹으려고요.” 이에 화영은 눈썹을 올렸다. “저녁도 못 먹었어요? 그렇게 심각한 일이었어요?” “조금요.” 우행이 짧게 답하자 화영은 더 묻지 않고 그 옆의 의자에 앉아 조용히 함께 과정을 지켜보았다. 요 며칠 전에 마트에서 양고기를 사러 갔다가 사들인 재료들이 주방 이곳저곳에 비치되어 있었다. 화영이 들어온 뒤로 우행의 집 주방도 점점 그럴싸해지고 있었다. 곧 우행은 멀건 국물의 면을 완성했다. 청경채 몇 줄기, 지단처럼 바싹 구운 달걀 두 개, 그리고 햄 몇 조각. 우행은 두 그릇으로 나누고는 그중 하나를 화영 앞에 놓았다. “내 것도요?” 화영이 놀란 듯 말했다. “나 저녁 먹었잖아요.” “조금만 같이 먹어줘요.” 그렇게 우행은 자리에 앉으며 젓가락을 건넸다. “얼마나 먹든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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