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03화
“엄마, 나 왔어요.”
희유가 손을 가볍게 흔들었고 호영도 공손하게 인사했다.
“이모, 안녕하세요.”
“호영아, 얼른 올라와.”
주강연이 반갑게 불렀다.
“봐, 이모가 나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겠지?”
호영이 희유에게 은근한 표정으로 말하자 희유는 눈을 굴리며 말했다.
“우리 엄마는 누구한테나 다 잘해주거든?”
그렇게 두 사람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위층으로 올라갔다.
집 문 앞에 다다르기 전, 주강연이 먼저 문을 열고 부드러운 미소로 호영을 바라봤다.
“호영아, 들어와.”
“쟤는 안 들어가도 돼요. 기사님이 아래서 기다리고 계시거든요.”
희유의 말에 주강연이 흘끗 바라보자 호영이 웃으며 말했다.
“오늘 너무 늦어서요. 이모하고 삼촌 쉬셔야 하니까 다음에 제대로 인사드릴게요.”
주강연이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희유 데려다줘서 고마워. 돌아가는 길 조심해.”
“아니에요.”
호영이 한발 물러서며 손을 흔들었다.
“이모 안녕히 계세요. 희유야 잘 들어가.”
희유도 돌아서서 손을 한번 흔들었다.
호영이 엘리베이터에 타는 것을 확인한 뒤에야 주강연은 문을 닫았다.
곧 희유는 가방을 내려놓으며 물었다.
“아빠는요?”
“영상 회의 중이셔.”
“저 먼저 씻고 올게요.
주강연의 대답에 희유는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주강연은 손을 들어 희유의 머리를 가볍게 쓰다듬었다.
“하현순 아주머니가 단팥죽 끓여놨어. 씻고 나와서 먹어.”
희유는 휴대를 손에 든 채 우한에게 도착했다고 카톡을 보내며 방으로 들어갔다.
30분 뒤, 희유는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방을 나섰다.
주방으로 가는 길에 작은 서재 쪽을 지나는데, 문이 반쯤 열린 채로 부모님의 대화가 들려왔는데 자신에 관한 이야기처럼 들렸다.
“아까 보니까 누가 희유 데려다준 것 같던데 누구였어?”
진세혁이 묻자 주강연이 대답했다.
“희유 동기, 설호영이라고 있어요. 희유 쓰러져 있었을 때 자주 보러 왔던 애 있잖아요.”
“기억나. 인상 좋던데.”
진세혁이 바로 알겠다는 듯 말하자 주강연이 흡족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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