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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38화

명우는 눈썹을 치켜올렸다. “커플관 티켓 사려면 두 사람이 연인이라는 증명서가 필요해?” 희유는 곧바로 말했다. “필요 없죠.” 명우가 말했다. “그럼 우리는 왜 못 사는 거야?” “본인만 신경 쓰지 않는다면 내가 사 올게요.” 희유는 눈을 휘며 웃더니 몸을 돌려 다시 걸어갔다. 이번에는 10분쯤 지나서야 희유가 돌아왔다. 손에는 영화표와 함께 밀크티 두 잔, 아이스크림 한 통, 팝콘 한 통이 들려 있었다. 두 팔 가득 안고 사람들을 피해 다니느라 모습이 다소 어수선해 보였다. 명우는 자리에서 일어나 희유가 안고 있던 물건들을 받아 들며 담담히 말했다. “배고파? 아니면 먼저 밥을 먹을까?” 희유는 고개를 들어 웃으며 물었다. “영화 본 적 없어요?” 명우의 표정이 잠시 멈췄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처음이야.” 희유는 조금 놀랐고 동시에 기뻤다. 한 남자가 영화를 본 적이 없다는 건, 이전에 연애를 해본 적이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곧 희유는 입꼬리를 살짝 올렸다. “이건 영화 볼 때 먹는 거예요. 그냥 영화만 보면 심심하잖아요.” 영화 시작까지는 아직 20분이 남아 있었고 두 사람은 소파에 앉아 기다렸다. 희유는 영화 볼 때 먹으려고 샀다고 했지만, 명우가 보기엔 10분도 채 지나지 않아 팝콘 한 통이 절반이나 줄어 있었고 아이스크림도 이미 다 먹은 상태였다. “입이 좀 마르네.” 희유는 혼잣말처럼 중얼거리더니 밀크티에 빨대를 꽂고는 꿀꺽꿀꺽 마시자 한 잔이 순식간에 바닥을 보였다. 명우는 그제야 D국에서 보낸 한 달 남짓한 시간 동안, 희유가 꽤 고생했음을 인지했다. 명우는 남은 한 잔을 희유 앞으로 밀었다. “여기 하나 더 있어.” “괜찮아요. 그건 사장님한테 사 주는 거예요.” 희유는 눈을 반짝이며 웃었다. 명우는 희유가 사양하는 걸 보고 배가 부른 줄 알았는데,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서 말했다. “다시 사러 갔다 올게요.” 명우는 잠시 말이 없었다. 드디어 입장 시간이 되자 두 사람은 입장하려고 자리를 이동했다. 그런데 그때 뒤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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