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52화
혼란 속에서 또 몇 차례의 비명이 터져 나왔다.
암살자들은 손에 든 총을 스쳐 지나가는 어둠의 그림자 쪽으로 겨눴다.
그러나 그 움직임은 지나치게 민첩하고 빨라, 조준해 방아쇠를 당기기도 전에 그림자는 이미 다른 데로 이동했다.
그렇게 암살자들은 눈앞에서 동료들이 하나둘씩 역습당해 쓰러지는 모습을 멍하니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그제야 상황을 파악한 한 사람이 침대로 달려들었고 리연을 인질로 잡으려는 의도였다.
침대 가장자리에 손이 닿기도 전에, 남자는 등 뒤에서 서늘한 기운을 느꼈고, 곧바로 짧은 칼이 뽑혀 나오며 피가 분수처럼 뿜어져 나왔다.
리연은 다리를 들어 이미 숨이 끊어진 암살자를 걷어차 쓰러뜨렸다.
그리고 이불을 몸에 두른 채 유변학을 향해 달려갔다.
남아 있던 자들이 일제히 총구를 구리연에게 겨눴다.
그 순간, 뒤쪽에서 총성이 울렸고, 뒤에 서 있던 몇 명이 그대로 쓰러졌다.
나머지 인원들도 반응이 빨랐고, 즉시 어둠 속 다른 방향으로 흩어져 도망치며 몸을 숨겼다.
유변학은 리연의 팔을 붙잡아 문밖으로 밀어내고는 안으로 들어오는 사람들을 향해 냉정하게 명령했다.
“살려두지 마.”
“네.”
검은 점퍼를 입은 남자가 낮게 응답하더니, 침실을 향해 일제 사격을 퍼부었다.
유변학은 리연을 데리고 거실에 앉아 상황이 끝나길 기다렸다.
리연은 가슴을 쓸어내리며 숨을 고른 뒤 웃음을 지었다.
“준비해 둔 게 없었으면 어쩌나 했어.”
유변학은 리연을 힐끗 바라본 뒤 외투를 걸쳤다.
“나는 곧 이곳을 떠날 거야. 너는 원래 계획대로 마을로 돌아가. 안전은 내가 사람을 붙여서 책임질게.”
리연은 자리에서 일어나 유변학을 바라보았는데 눈빛에는 묘한 의미가 담겨 있었다.
“마을에서 기다릴게.”
잠시 후, 리연은 진지한 목소리로 덧붙였다.
“몸조심해. 진심이야.”
처음에는 계산적이었을지 몰라도 지금은 이 남자가 무사히 돌아가길 바라는 마음이 분명했다.
침실 쪽은 이미 정리가 끝난 상태였다.
검은 옷을 입은 인원들이 나와 유변학의 지시를 기다렸다.
유변학은 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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