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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78화

차에 올라탄 희유는 창밖을 바라보고 있었다. 귓불은 여전히 붉었고, 심장 박동도 조금 가라앉지 않았다. 그런데 곧, 명우가 차를 모는 방향이 분명 스펜빌리지라는 걸 알아차렸다. 희유의 눈빛이 흔들렸고 머릿속이 빠르게 돌아갔다. ‘방금 내가 잘못 이해한 걸까? 그냥 나를 스펜빌리지로 데려다주고 쉬게 하려는 거였을까?’ 실망감이 밀려온 희유는 고개를 돌려 못마땅한 표정으로 남자를 바라봤다. 명우는 희유를 한 번 보더니, 표정 하나 바꾸지 않고 물었다. “왜 그래?” “아무것도 아니에요.” 희유는 시무룩한 얼굴로 등받이에 몸을 기댔다. 이에 명우는 입꼬리를 살짝 올리며 팔을 뻗어 희유의 손을 잡고 말했다. “먼저 짐 챙기러 가. 내일 내가 직접 공항까지 데려다줄 테니까. 안 그러면 아침에 못 일어날까 봐 걱정되거든.” 그 말에 희유의 기분은 순식간에 바뀌었다. 얼굴이 환해졌고 말끝에도 숨길 수 없는 기쁨이 묻어났다. “그러면 진작 말하지 그랬어요.” 명우는 희유를 놀리듯 바라봤다. “실망했어?” 희유는 얼굴이 확 달아올랐고 부끄러움과 분함이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명우.” 그때 마침 차가 멈췄다. 곧 명우는 안전벨트를 풀고 몸을 기울여, 한 손으로 희유의 뒤통수를 감싸 쥐고 깊게 입을 맞췄다.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 주듯, 본인 역시 희유보다 더 참기 힘들다는 듯했다. 희유는 순간 심장이 튀어나올 것 같았다. 며칠 만에 다시 느끼는 남자의 숨결에 몸의 힘이 풀려 버렸고 손끝까지 저릿해졌다. 한참 후, 명우는 천천히 입술을 떼었다. 어두운 차 안에서 깊은 눈으로 희유를 바라보며 말했다. “먼저 올라가서 짐 챙겨.” 희유는 얼굴이 붉게 달아올랐고 눈빛은 살짝 흐려진 채 낮게 대답했다. “네.” 명우는 다시 몸을 숙여 그녀의 분홍빛 입술에 한 번 더 깊게 입을 맞춘 뒤 차에서 내렸다. 희유는 자리에 앉은 채 입술을 다물고 크게 숨을 들이마시고는 문을 열고 차에서 내렸다. 명우는 희유를 기다렸다가 손을 잡고 함께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희유가 고개를 돌려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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