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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34화

희유는 원래 주말에 명우를 데리고 집에 가서 부모님을 뵐 생각이었다. 하지만 돌아가기로 한 바로 그날 아침, 담당교수에게서 갑자기 전화가 걸려 왔다. 타지에서 열리는 학술 세미나에 참석해야 하니 준비를 해서 바로 출발하라는 연락이었다. 명우를 만날 틈도 없이 희유는 급히 짐을 챙겨 길을 나섰다. 학술 세미나가 열리는 곳은 해성이었고 일정은 길지 않아 사흘이면 끝나는 일정이었다. 그러나 강성으로 돌아왔을 때는, 부모님이 또다시 출장을 떠난 뒤였다. 게다가 우행과 화영의 결혼식이 바로 눈앞으로 다가와 있었다. 그렇게 명우를 데리고 부모님을 찾아뵙는 일은 또다시 미뤄지고 말았다. 밤, 희유는 침대에 엎드린 채 명우와 영상 통화를 하고 있었는데 마음 한구석이 조금 불안해졌는지 조용히 말했다. “우리... 왜 이렇게 만나기가 힘들까요?” 명우는 서두를 필요 없다고, 어차피 언젠가는 만나게 된다고 희유를 다독였다. 희유는 막 샤워를 마친 뒤라 반쯤 마른 긴 머리카락이 어깨 위로 자연스럽게 흘러내렸고, 붉게 달아오른 얼굴은 한층 더 사랑스러워 보였다. 곧 희유는 턱을 괴고 옅은 미소를 띠며 말했다. “담당교수님께 휴가 말씀드렸어요. 내일 집에 가려고요. 오빠 결혼식 끝나고 나서 다시 학교로 돌아갈 거예요.” 희유는 눈을 살짝 굴리며 덧붙였다. “결혼식만 끝나면 부모님도 아마 한동안은 한가하실 거예요. 그때 우리 같이 집에 가요.” 이제 희유는 명우가 단순히 임씨그룹 구택의 곁에서 일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또한 우행과 같은 회사에서 일하는 동료라는 것도, 그리고 하는 일이 단순한 경호 업무가 아니라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런 이야기들은 아직 부모님께 하지 않았다. 요즘 부모님은 온통 오빠 결혼식 준비로 정신이 없었고, 희유 역시 직접 만나서 이야기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문득 한 가지가 떠올라 희유는 급히 물었다. “오빠 결혼식 때... 당신도 올 거죠?” 두 사람은 같은 회사에서 일하는 사이였다. 명우는 퇴근하고 집에 돌아온 뒤 희유에게 전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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