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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58화

희유는 이야기를 들으며 마치 전설 같은 느낌이 들었다. 우행의 결혼식 날 봤던 그 남자를 떠올리며 말했다. “그렇게 많은 사람이 임구택 사장님을 위해 일한다면, 분명 대단한 분이겠네요.” “물론이지.” 명우의 눈빛이 서늘해졌다. “사장님이 하는 일은 네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커. 하지만 궁금해하지 마. 그분이 내 상사라는 것만 알면 돼.” 희유는 맑은 눈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어요.” 구택은 단순한 사업가가 아니었다. 신분은 은밀했고 위치는 높고 무거웠다. 우행과 명우는 임씨그룹 안에서 서로 다른 영역을 맡고 있었고, 협력하면서도 독립적으로 움직였다. 또한 희유는 명우와 가장 가까운 사람이었지만, 그저 명우가 임씨 그룹에서 일한다는 사실만 알면 충분했다. 희유가 다시 물었다. “위험한 일은 없어요?” 명우는 옅게 웃었다. “없어. 걱정하지 마.” 그제야 희유는 안심하고는 손을 뻗어 명우의 허리를 끌어안았다. “무슨 일을 하든 상관없어요. 그냥 무사하면 돼요.” 명우는 손을 들어 희유의 부드러운 뺨을 가볍게 문질렀다. “내 몸은 내가 잘 지킬게.” 희유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이제부터 오빠 목숨은 제 거예요.” 명우는 희유의 눈을 응시하더니 손가락으로 턱을 잡고 천천히 고개를 숙였다. 희유는 눈을 감고 명우의 입술이 닿으려는 순간, 창밖에서 우렁찬 목소리가 터졌다. “오철훈.” 희유는 깜짝 놀라 눈을 뜨고는 창밖을 바라봤다. 윤정겸의 목소리였다. “점심에 우리 집으로 와. 자네 아내 이신아 씨도 같이.” 명우는 미간을 찌푸렸다. 희유는 명우를 밀치고 창가로 걸어가고는 반쯤 열려 있던 창을 밀어 열자, 윤정겸이 뒷마당에서 이웃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두 집은 낮은 철제 울타리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었고, 이내 맞은편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집에 있으면 또 심심했나 보네. 나 불러서 술 마시려고?” 윤정겸이 약간 득의양양하게 말했다. “우리 명우가 여자친구 데리고 왔어. 좋은 술 준비해 놨으니 둘이 같이 와.” 맞은편에서 웃음이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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