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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59화

이신아는 민주 출신이라 말할 때 특유의 억양이 있었다. 게다가 목소리까지 커서 감탄사가 거실을 가득 채웠다. 이에 희유는 얌전하게 웃으며 인사했다. “아주머니, 안녕하세요.” “어머, 정말 사랑스러운 아가씨네.” 이신아는 윤정겸을 바라보며 말했다. “명우가 어디서 이렇게 예쁘고 착한 여자친구를 데려왔어요? 저렇게 무서운 사람을 하나도 안 무서워하네요.” 윤정겸은 자랑스러운 표정이었다. “우리 명우는 연애를 안 하면 몰라도, 하면 제일 좋은 사람과 하지.” “그래서 오늘 우리를 부른 거죠. 자랑하려고.” 이신아가 남편을 흘겨보며 웃었다. 말을 마치자마자 희유의 손을 잡아 두툼한 봉투 하나를 쥐여 주었다. “처음 보는 자리니까 아주머니가 주는 작은 마음이야. 갖고 싶은 거 있으면 사.” 희유는 놀라 고개를 저으며 봉투를 돌려주려 했다. 그러나 옆에서 윤정겸이 희유의 팔을 가볍게 눌렀다. “받아 둬. 나중에 이 집 아들 여자친구 오면 나도 줄 거야. 먼저 받는다고 손해 보는 거 아니야.” 희유는 윤정겸이 농담처럼 말하는 걸 알았다. 하지만 이 봉투를 받으라는 건 이미 두 집 사이가 서로의 새 사람에게 인사를 나누는 관계가 되었다는 뜻이었다. 그랬기에 더 사양하는 건 오히려 예의가 아니었다. 이신아는 웃으며 남편에게 말했다. “윤정겸이 직설적인 사람인 줄 알았더니 속 계산은 더 빠르네.” 희유는 봉투를 받으며 말했다. “감사합니다, 아주머니.” “어쩜 이렇게 예쁘고 얌전하지? 이런 딸 하나 있었으면 좋겠네.” 이신아의 얼굴에 애정이 가득했고 이에 오철훈이 웃으며 말했다. “딸은 힘들겠지. 대신 우리 명빈이한테 희유 같은 아가씨 하나 데려오라고 해야겠어.” 거실에는 웃음이 이어졌다. 그때 명길도 집으로 돌아왔고 명우는 명길과 희유를 서로 소개했다. 명길은 명빈보다 훨씬 차분해 보였고 검은 눈동자가 날카로우면서도 고요했다. 남자는 희유를 향해 고개를 가볍게 숙였다. “형수님, 안녕하세요.” 명빈이 계속 형수라고 부르던 덕에 희유도 이제 그 호칭이 어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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