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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0장

서정희는 멍하니 앉아있었다. 왜 하필 지금이야? 이때 옆에서 방울소리가 들렸다. 소희였다. 서정희의 안색이 안 좋자, 소희는 자신의 머리로 그녀의 손바닥을 쓰다듬었다. 소희는 동물들과 친하게 지내서 동물들의 언어를 가끔 했다. 서정희는 그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왜 오빠랑 언니랑 안 놀고 여기에 왔어?” 소희는 고개를 저었다. 그는 수화로 엄마가 걱정된다고 했다. 어른들이 얘기를 나눌 때 옆에서 듣고 서정희가 지금 다른 사람을 걱정하고 있는 줄 알고 있었다. 소희는 늘 타인을 헤아리는 아이였다. 말은 못하지만 가장 따뜻한 마음을 가졌다. 서정희는 소희를 품에 꼭 안고 말했다. “엄마 괜찮아. 다른 사람의 운명은 다른 사람 것이야. 엄마가 모든 사람을 살릴 수는 없어. 그래서 엄마는 그저 옆에 있는 내가 지킬 수 있는 사람만 지키려고.” 그러고는 소희에게 솔직하게 말했다. “엄마가 3일 동안 어디 좀 다녀와야 할 것 같아. 아빠가 우리 소희를 돌보는 거 괜찮지? 엄마 곧 돌아올게.” 소희는 엄마가 떠나는 것이 싫었지만, 엄마가 할 일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수화로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엄마가 어떤 선택을 하든 난 지지할 거야.” 서정희는 소희의 볼에 입 맞췄다. “우리 소희가 있어서 엄마는 너무 행복해.” 그렇게 큰 대가를 치러서 낳은 아이. 소희의 입가에도 미소가 걸렸다. 온 밤 서정희는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해주면서 겨우 잠재웠다. 그 다음 염정한의 방에 찾아갔다. 염정한은 책을 보고 있었다. 서정희는 그와 한참이나 얘기를 나눴다. 그리고는 자신이 잠깐 다녀올 데 있다고 했다. 염정한은 동생들을 잘 돌보겠다고 했다. 그리고 맨 마지막에야 방에 돌아왔다. 염정훈은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흰 목욕가운을 입고 창가에서 전화를 받고 있었다. 서정희는 뒤에서 그를 안았다. “오명길은 15년 징역을 받을 것 같아. 아마 80이 되어서야 나오겠지. 오장현은 무기 징역을 판결 받을 거야. 감옥에서 편하게 지내지는 못할 거야. 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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