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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4장

염정훈에 비해 신동우는 양아치였다. 행동에는 논리가 없었고, 자신의 기분에 따라 움직였다. 이런 사람일수록 위험했다. 도덕 윤리 같은 것으로는 아예 단속할 수 없을 테니까. 그는 서정희를 침실로 데려왔다. “우선 샤워를 해. 방안에 입을 수 있는 옷을 마련해뒀어.” 서정희를 좋아하지만 급하게 뭔가 행동을 취할 생각은 없었다. 그녀를 이곳까지 유인해 온 것도 이미 그녀의 인내의 한계를 벗어났을 테니까, 그녀에게 강요해서 더 이상의 반감을 살 생각은 없었다. 서정희는 주변을 살폈다. 창문과 테라스가 있었지만, 도망칠 수 있는 곳마다 아래에 사람이 지키고 있었다. 설령 별장을 벗어나더라도 교통도구가 없이는 섬을 벗어날 수 없었다. 수영으로 과연 얼마나 멀리 갈 수 있겠는가? 신동우는 심혈을 기울여 그녀를 위해 새장을 만들어놨다. 서정희는 문을 잠그고 젖은 몸으로 욕조에 들어갔다. 머릿속에는 지하실에서 포착했던 정아의 모습이 지워지지 않았다. 사지가 쇠사슬에 묶여 있었고, 그 작은 공간에서 먹고 싸고 자고를 반복하면서 그 누구와도 교류가 없으니 6개월만에 정신이 붕괴됐다. 아마 앞으로 오랫동안 정아는 정상인의 생활을 할 수 없을 것이다. 신동우는 오장현처럼 자신을 가두려 했다. 다만 그녀의 활동 범위는 섬이라 정아보다 좀 큰 새장에 갇혔을 뿐이었다. 서정희는 반항하여 신동우를 화나게 하면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녀는 기회를 봐서 도망칠 수밖에 없었다. 다만 그녀가 모르는 것은 신동우가 그녀를 위해 계획을 철저히 세웠다는 것이다. 헬기는 공중에서 폭발했고, 전원이 사망했다. 이 소식은 빠르게 국내에 전해졌다. 그때 염정훈은 소희에게 피아노를 가르치고 있었다. 소희는 악기에 남다른 천부가 있었다. 소희가 염정훈의 다리에 앉아 선율 속에 빠져있는데, 오늘따라 염정훈은 정신에 딴 데 팔려서 음을 여러 번이나 잘못 반주했다. 이때 진상정이 혼이 빠진 모습으로 달려 들어오더니 얼굴은 백지장이 되어서 말했다. “대표님......” 그러자 애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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