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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8장

헬기에 오른 백지연은 계속 불평을 하고 있었다. “정말 저런 사람도 디자이너라고! 내가 이렇게 비싼 값을 치렀는데 하자가 있는 드레스를 주다니! 정말 약혼식 날인데 이 보잘것없는 것에 시간 낭비만 했어!” 드레스 때문에 백지연은 어제부터 모든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았고 어젯밤에는 밤새 잠을 설쳤다. 그래서 헬기에 타자마자 그녀는 바로 곯아떨어졌다. 하지만 그녀는 절대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 한 번의 수면으로 자신이 지옥에 떨어질 줄! 겨우 정신이 들어 깨어났을 때, 그녀는 눈앞이 캄캄했고 두 손과 발은 꽁꽁 묶여 있었다. 섬은? 염정훈은? 약혼식은? 백지연은 너무 당황해 넋이 나갔다. “여기는 어디야? 내가 누군지 알아? 나 염씨 집안 사모님이야! 너희들 감히 나를 납치해? 내 남편이 절대 당신들을 가만두지 않을 거야.” 그녀의 외침은 실내 전체에 메아리처럼 울려 퍼졌다. 게다가 그곳의 불쾌한 냄새까지 그녀의 코를 찌르고 있었다. “저기요! 여기 사람 있어요! 도와주세요!” “힘 좀 아껴. 소리 지르는 게 소용이 있으면 이 세상에 납치범이 없겠네.” 백지연은 그 소리를 듣자마자 미친 듯이 외쳤다. “서정희, 이 못된 년, 네가 이런 짓 꾸밀 줄 알았어! 내가 정훈 씨와 약혼하는 거 질투해서 이런 더러운 수법을 쓰는 거지? 맞지!” 백지연은 화가 치밀자 바로 서정희를 화풀이 대상으로 삼았다. “혹시 당신 무슨 히스테리가 있는 거야? 상상력이 이렇게 풍부한데 왜 소설을 쓰지 않아? 아직도 무슨 상황인지 파악이 안 돼? 솔직히 나는 아직도 염정훈이 당신 어디를 보고 약혼하는지 정말 모르겠어.” 백지연은 마음이 급해지자 그 자리에서 욕설을 퍼부었고 그럴수록 서정희를 계속 더 많이 언급했다. 백지연도 오랫동안 염정훈을 따라다녔기에 그녀도 염정훈의 성격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백지연은 외모도 성격도 염정훈의 스타일이 아니다. 설사 밖에서 만나는 애인이 필요하다고 해도 많은 후보자 중에서 절대 백지연을 선택하지 않을 것이다. 짝짝. 박수 소리에 백지연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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