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6장
순간 긴장감에 휩싸인 서정희는 피를 흘리며 아이를 잃던 생각에 안색이 확 변하더니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어... 어떤데요...?”
저도 모르게 옷자락을 꽉 움켜쥔 서정희는 최악의 상황을 각오하고 있었다.
그러나 의사는 얼굴에 옅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서정희 씨, 축하드려요. 쌍둥이예요. 태아 심장이 두 개예요.”
이 말에 서정희는 눈시울이 붉어졌고 한참 만에야 입술을 달싹이며 조심스럽게 물었다.
“그러면... 아이는 잘 자라고 있나요?”
“네, 지금까지는 잘 자라고 있는 것 같으니 긴장하지 마세요.”
그 말에 서정희는 아랫배를 만지며 흐느꼈다.
아이가 한 명이 아니라 두 명이라니!
이때 문을 밀고 들어온 차안심은 서정희의 모습을 보고 무슨 안 좋은 일이라도 생긴 줄 알고 다급한 얼굴로 물었다.
“왜 그래? 아이에게 문제라도 있어? 걱정하지 마. 지금 과학이 얼마나 발전했는데 분명 괜찮을 거야.”
서정희는 감격에 겨워 말을 잇지 못한 채 고개만 절레절레 저었다.
“아니, 그게 아니라... 아이가 건강하대. 그런데... 그게 내가 가진 게 ...”
“아이고 정희야, 빨리 말해. 나 답답해 미치겠어. 네가 가진 게 뭐? 뭐냐고.”
옆에 있던 의사들이 그녀의 다급함에 모두 피식 웃었다.
“정희 씨가 너무 기뻐서 말을 잇지 못하네요. 정희 씨, 쌍둥이를 임신했어요. 아이도 건강하고요.”
“정말요? 어머! 정희야, 축하해. 너 정말 대단해. 어떻게 쌍둥이를.”
서정희는 눈물을 훔치며 말했다.
“그러게, 나도 쌍둥이일 줄은 몰랐어.”
아이를 임신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기뻤는데 두 명이라고 하니 그 기쁨도 두 배로 커지는 것 같았다.
서정희는 의사에게 연신 꾸벅 인사를 하며 흥분된 마음을 억눌렀다.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정말 정말 감사해요.”
의사는 손을 내저으며 대답했다.
“저는 단지 아이 건강상태만 확인했을 뿐이에요. 몸 좀 잘 돌보시고 두 아이라 많이 힘들 거예요.”
“괜찮아요. 아이만 건강하게 태어나 준다면 전혀 두렵지 않아요.”
차안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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