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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6화 입을 막다

그녀가 착해서 성준영의 마음을 흔든 것도 있지만 제일 중요한 건 윤슬의 눈에서 빛이 보였다. 윤슬은 부시혁을 너무 많이 사랑했지만 부시혁에게 상처받고 결국 이혼을 했다. 사실 윤슬처럼 남자한테 상처받은 여자는 적지 않았다. 심지어 그녀보다 처참한 사람도 많았다. 그 여자들은 상처받고 매일 절망하며 나날을 보냈다. 심지어 더 이상 살고 싶지 않아서 자살한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그녀 두 눈의 빛은 여전히 눈부셨다. 그녀는 절망하지 않았고 삶을 포기하지도 않았다. 심지어 그녀는 만신창이가 된 천강 그룹을 물려받고 지금까지 발전해 왔다. 윤슬은 절대로 무언가에 그리고 누군가에 붙잡힐 사람이 아니었다. 그녀는 상처받더라도 빨리 해쳐나 왔고 마음을 다시 가다듬었다. 그녀는 물결에 떠내려는 낙엽처럼 자신을 내버려 두지 않았다. 그렇기에 그녀에게 있어서 사랑 때문에 받은 상처든 부시혁이든 다 제일 중요한 게 아니었다. 그건 그녀가 자포자기하면서 멈춰 서는 이유가 될 수 없었다. 오히려 그녀는 아주 쉽게 그들은 포기할 수 있었고 혼자서 더 멋지게 잘살 수 있었다. 듣기에는 쉬워 보이지만 이렇게 하는 건 너무 어려웠다.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었다. 만약 윤슬이 사랑 때문에 상처받지 않고 그들과 같은 가문의 꼭두각시가 되었다고 해도 그녀는 절대로 가문에 타협하지 않을 것이다. 그는 윤슬이 그들과 다른 길을 걸을 거라고 믿었다. 왜냐면 그녀는 자신이 뭘 원하는지 똑똑히 알고 있었고 그만한 용기가 있으니까. 하지만 그들에겐 그런 용기가 없었다. 결국엔 가문의 관념과 동화되고 자기가 제일 싫어하는 모습으로 살아가게 될 것이다. 그렇기에 이런 당당한 윤슬이 더욱더 눈부셨다. 그래서 그는 윤슬에게 흥미를 느꼈고 결국에는 설레었다. 지금 그녀가 미래를 상상하는 모습을 보니 그녀를 더욱더 잊을 수 없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옆에 앉은 남자가 뜨거운 시선으로 자신을 쳐다보고 있는 걸 느끼고 윤슬은 이마를 찌푸렸다. "왜 그래?" 성준영은 시선을 내리고 어두운 눈빛을 감추었다. 그리고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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