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97장
"이런 것들은 그나마 괜찮으나 네가 만약 대장이랑 사귄다면 나는 네가 일 년 365일을 매일 똑같이 지낼까 봐 걱정돼.”
이서진이 걸음을 멈추고는 엄숙하게 말했다.
"너는 말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 성격인데 대장도 나무처럼 뻣뻣하잖아? 이런 커플이 가장 지루해."
"설마 그럴 리가?"
안소희가 또 반박했다.
‘만약 대장이 좋아하는 사람이 정말 나라면, 그가 지난번에 무심코 떠보던 모습을 보면 EQ가 매우 높아 보이던데?’
‘그러니 대장이랑 사귄다면 아주 재미있을 것 같아.’
"너 설마 대장을 좋아하는 거 아니지?”
이서진은 매우 놀라워하며 또다시 대장의 험담을 했다.
"대장은 친구로는 괜찮으나 연인으로는 정말 아니야. 네가 정말 연애하고 싶다면 내가 네게 남자를 소개해 줄게."
안소희는 어이가 없었다.
안소희는 더 이상 이 화제를 계속하고 싶지 않았다.
"쇼핑하려던 거 아니었어? 더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날이 어두워질 것 같아."
"정말 좋아해?"
이서진이 또 물었다.
"아니."
안소희가 부인했다.
"소희야, 연애는 신중히 해야 해. 대장은 위험해."
이서진이 또 한마디 덧붙였다.
"만약 우리 말을 믿지 못하겠다면 나중에 내가 강서우에게 이 일을 말해볼게. 그녀가 어떻게 말하는지 두고 보자."
"일단 쇼핑부터 하자."
안소희는 이 화제를 피했다.
"뭘 사고 싶은데?"
“아직 마음에 드는 걸 보지 못했으니 일단 구경부터 해.”
그녀는 이 두 사람이 자기를 불러낸 이유가 바로 대장의 험담을 하기 위해서는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 전화로 말하지 않은 이유는 나영재나 대장이 알게 될까 봐 두려워서인 것 같았다.
그 뒤 두 시간 동안 안소희는 이서진과 함께 쇼핑했다.
구경하다 지친 그들은 디저트 가게에 들러 쉬었다.
이서진과 백은우는 결국 마지막으로 일을 꾸미기 시작했다. 그들은 7인방 단톡방에 화제를 올렸다.
이서진: [만약 대장이 소희에게 고백한다면 소희가 받아들여야 할까, 거절해야 할까?]
백은우: [당연히 거절해야지.]
이봉준: [거절해야지. 대장이 사람을 놀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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