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6장
“진정해.”
“4.”
“나영재!”
“3.”
“목숨으로 장난하지 마. 네 목숨을 걸고 바꿀만 한 건 없어.”
“2.”
나영재는 안소희의 말은 신경도 쓰지 않은 채 카운트다운만 했다.
미동도 않는 나영재에 안소희는 그가 단단히 마음을 먹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시선이 그 네 사람을 훑어보던 그녀는 오른손을 움직였고 특수 제작한 포커가 손바닥에 나타났다.
나영재도 그 순간 입을 열었다.
“1.”
예상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희야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는 문득, 자신이 이 사람들에게 살해당할 때 희야가 자신을 위해 슬퍼할까, 조금이라도 후회할지 궁금해졌다.
범죄자들은 안소희가 아무 말이 없자 예정했던 대로 칼을 들어 나영재의 가슴을 찔렀다.
“쉭!”
그때 소리가 울렸다.
날카로운 바람이 그들을 향해 습격하는 것이 느껴지더니 이내 나영재를 향해 칼을 들고 있던 사람의 손목이 베이며 칼이 챙 소리를 내며 바닥에 떨어졌다.
안소희도 그 틈을 타 달려들었다.
사람들은 순식간에 분노했다. 원래도 목숨을 내놓고 다니던 그들은 안소희에게 상처를 입게 되자 나영재가 했던 당부를 잊고 말았다.
“미친!”
선두에 있던 사람은 자신의 손목이 베인 것을 보고는 욕설을 뱉었다.
“저년 잡아!”
나영재의 두 눈에 날카로운 예기가 번뜩였다. 그리고 그가 숨어 있는 경호원을 불러 안소희를 보호하기도 전에 안소희가 깔끔한 솜씨로 그 사람들과 싸우는 것이 보였다.
4대1로 싸우면서도 우세를 차지하고 있었다.
그 사람들이 안소희에게 흠씬 맞고 있는 것을 본 그는 잠시 의외라는 얼굴을 하다 이내 입꼬리를 올려 미소를 지었다.
‘역시 희야야.’
“퍽!”
안소희는 발길질로 마지막 사람을 날려버렸다.
투 쾅 하는 소리와 함께 그 사람은 중상을 입은 채 잡동사니 더미에 쓰러졌다.
모든 사람의 얼굴에 의문이 떠올랐다. 그들은 속으로 욕설만 퍼부었다. 도대체 어디서 나온 미친 여지길래 싸움 실력이 저렇게 좋단 말인가!
“경호원 근처에 있지?”
안소희는 그들이 당분간은 일어나지 못할 것 같아지자, 나영재에게 물었다.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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