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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1장

“응.” 안소희는 숨기지 않았다. 나영재는 더 묻지 않고 입을 닫았다. 자신의 말로가 무엇일지 그는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래도 조금 아쉽기는 했다. 희야가 아쉬웠고, 떠나기에 아쉬웠고 사라지기엔 미련이 남았다. 그 뒤로 내내 나영재는 더는 입을 열지 않았고 안소희도 아무 말이 없었다. 경호원은 가장 빠른 속도로 그들을 병원까지 데려갔다. 나영재가 치료를 받고 있을 때 안소희는 진이준에게서 문자를 받았다. 대충 어디쯤인지 묻는 문자에 안소희는 숨김없이 사실대로 대답했다. 반 시간 뒤. 진이준이 병원에 도착했다. 안소희가 그를 발견했을 때 그녀는 아직 복도에서 나영재를 기다리는 중이었다. “대장….” 빠른 걸음으로 그녀의 곁으로 다가온 진이준은 굳게 닫힌 방문을 쳐다보다 중저음의 낮은 목소리로 걱정스레 물었다. “어쩌다 병원에 오게 된 거야?” 안소희는 전후 과정을 전부 그에게 이야기했다. 그녀는 의지하기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었지만 지금, 이 순간 그녀는 정말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알 수가 없었다. 나희재는 무고했다. 나영재라고 아니지 않았다. 하나의 몸은 하나의 인격만이 장악해야 했다. “아마 새로운 인격은 아닐 거야.” 진이준은 그녀를 잡아 앉혔다. 자신이 알게 된 상황에 관해 설명하려던 진이준은 안소희의 손을 잡은 순간 미간을 찌푸렸다. “손이 왜 이렇게 차가워?” 안소희는 할 말을 잃었다. 겨울에 손이 차가운 건 정상 아닌가? 진이준은 자신의 목도리를 풀어 그녀에게 매주며 주머니에서 간단하고 보기 좋은 온열기를 건넸다. “들고 있어.” 안소희는 여전히 멍해 있었다. ‘이게 뭐야?’ 그녀가 받지 않자 진이준은 아예 온열기를 그녀의 손에 쥐여주며 손을 펼쳐 양 손등을 덮었다. 순식간에 안소희의 손바닥과 손등이 따스한 온기에 에워싸여졌다. “나영재의 일에 대해서는 너무 걱정할 것 없어.” 진이준은 그녀를 잘 알고 있어 그녀의 손을 데워주며 말했다. “상처가 다 낫고 나면 천천히 설명해 줄게.” “네.” 안소희도 더 거절하지 않았다. 대화가 끝나자, 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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