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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0장

“아니요, 없어요.” 안소희는 사실대로 말했다. “전 아무것도 부족한 게 없어요.” 갖고 싶은 건 진작에 모두 사버렸고, 좋아하는 것도 전부 샀었다. 이 말에 진이준은 벌써부터 안소희의 생일에 그녀에게 무엇을 선물하면 좋을지 생각하기 시작했다. 안소희를 기쁘게 할 뿐만 아니라 특별한 의미도 가지고 있는 것을 그녀에게 선물해야 했다. 잠시 후, 안소희는 그의 품에서 물러나 시계를 다시 건네주며 말했다. “한번 차보세요. 마음에 드는지 봐봐요.” “그럭저럭 괜찮아.” 진이준은 입술을 떼고 가볍게 말했다. 그 말에 안소희는 어리둥절했다. ‘그럭저럭 괜찮다고?’ 그가 다른 말이 없자, 안소희는 기분이 약간 상한 것 같았다. “그저 그런대로 괜찮다고요?” “응.” 진이준은 계속 장난을 쳤다. “보아하니 전에 더 마음에 든 걸 받아본 적이 있나봐요?” 안소희는 여전히 마음이 조금 허전했지만, 한차례의 열렬한 감정 생활을 거친 후 그녀는 통제하는 방법을 배웠었다. “누구에게서 선물받은 거예요?” 안소희가 물었다. 그러자 진이준은 입꼬리를 피식 치켜세우며 천천히 말했다. “첫사랑.” 이 말에 순간, 안소희의 모든 기대와 환희는 한순간에 사라졌다. 그녀의 마음속에는 고통으로 가득했고, 한때 느꼈던 감정들이 다시 나타나 그녀를 뒤덮었다. 순간, 그녀는 도망가고 싶었다. 안소희는 예전에 줄곧 과거의 일을 전부 다 잊었다고만 생각했었다. 오늘에서야 그녀는 자신이 예전의 감정들을 전부 놓지 못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애인의 입에서 첫사랑이라는 말이 나오자, 안소희는 무의식적으로 혹시 첫사랑 때문에 자신과 헤어지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둘 중 한 명을 선택해야 할 때 그는 과연 망설임 없이 안소희를 선택할까? “그것 참 잘됐네요.” 안소희는 시선을 거두었다. 한껏 들떴던 기분도 금세 사라지고 말았다. “전 아직 할 일이 좀 있어서 먼저 가볼게요.” 안소희는 진이준과 싸우고 싶지 않았다. 어쨌든 그는 단순히 두 가지 선물을 좋고 나쁨을 평가하는 것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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