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36장
“제가 한마디하겠는데, 소희는 우리 가족의 보배이자 보물입니다."
안일우는 진이준의 어깨에 손을 얹었다. 그는 기분이 한껏 들뜬 것 같았다.
“만약 우리 소희에게 잘해주지 않는다면, 제가 가만두지 않을 겁니다.”
진이준은 전혀 술에 취하지 않았다. 그는 안일우의 말에 소파에 앉아 안연희와 텔레비전을 보고 있는 누군가를 바라보았다.
그의 눈에는 총애와 부드러움으로 가득했다.
잠시 후, 그는 천천히 대답했다.
“소희는 제 보물이기도 합니다.”
한평생, 그는 안소희를 보호하고 지켜줄 것이다.
“형님.”
진이준은 휴대폰을 꺼내 녹음하기 시작했다.
안일우는 형님이라는 호칭을 아주 마음에 들어했다.
“형님은 소희가 고생하기를 원하십니까?”
진이준은 계속 말을 이어갔다.
“아니요.”
“소희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까?”
“아니요.”
“그럼 안진 그룹을 소희에게 맡기지 않으면 안 돼요?”
진이준은 낮은 목소리로 천천히 말했다.
“좋아요.”
안일우는 아무 생각없이 대답하고야 말았다.
그런 그의 대답에 진이준은 매우 만족했다.
그는 휴대폰을 거두고 더 이상 그와 술을 마시지 않았다. 두 사람이 아무런 조금 조용해지자 안소희는 상황을 파악한 뒤 자리에서 일어나 두 사람에게로 걸어갔다.
“제 방에 눕히면 돼요.”
안소희는 안일우의 주사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아마 조금 있다가 다시 일어나서 자신이 무슨 협객인 것마냥 이리저리 날뛸 거예요.”
“괜찮아.”
진이준은 그런 것을 전혀 개의치않아 했다.
“내 방에서 자게 하면 돼.”
진이준은 그의 술주사가 심한 거면, 더더욱 안소희가 이런 일에 신경을 쓰게 하고 싶지 않았다.
안소희는 무슨 말을 하려다가 꾹 삼켰다.
진이준은 안일우를 자리에서 일으킨 다음 침실로 데리고 갔다.
술에 잔뜩 취한 안일우를 보고, 안소희는 여전히 마음이 놓이지 않았다. 그녀가 막 입을 열려고 하자 진이준이 그녀를 불렀다.
“안소희.”
“네?”
“넌 네 남자친구야.”
진이준은 이 사실을 수없이 강조했었다.
그 말에 안소희는 고개를 끄덕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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