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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4장

연청원은 술을 주문한 뒤에야 성진영이 보낸 메시지를 확인했다. 연청원은 알겠다고 답장한 뒤, 종업원에게 식사 메뉴를 부탁했다. 그의 요청에 종업원은 어리둥절했다. “도련님, 여긴 식사 메뉴가 없는데요......” “어디가서 사오든지 해줘. 담백하고 속에 부담이 가지 않는 걸로.” 연청원은 카드를 건네며 팁까지 챙겨줬다. 종업원은 냉큼 자리를 떴다. 나영재는 연청원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었다. 그는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 “밥 먹으러 왔어?” “너 먹으라고.” 연청원이 말했다. 연청원도 나영재의 안색이 전보다 좋지 않다는 것을 알아챘다. “아직 밥도 못 먹었을 거 아니야. 일단 대충 먹어. 그래야 술 마셔도 덜 취하지.” “필요없어.” 나영재는 단호하게 거절했다. 연청원은 그저 웃기만 했다. 종업원은 잠시 뒤, 담백한 식사를 가져왔다. 연청원은 나영재에게 건넸지만 그는 거들떠보지도 않고 옆에 있던 술을 벌컥벌컥 마셨다. “우기는 지금 소희 씨랑 가까운 곳에 살아. 별장 하나를 사이 두고 말이야.” 연청원의 말은 진실이었다. 그는 나영재에게 조건을 제시하며 말을 이어갔다. “이 음식들을 다 먹고 술을 마신다면 너 데리고 서울 쪽으로 갈수도 있어.” 잔을 들고 있던 나영재의 손은 허공에 멈췄다. 그는 한참 뒤에야 잔을 다시 들고 덤덤히 말했다. “네가 가면 소희가 만나준대?” :”그럼.” 연청원은 당당하게 말했다. 나영재는 짜증난다는 듯 그를 쳐다보면서 연청원의 말을 허세로 받아들였다. 연청원은 술 마시기 전에 한 마디 덧붙였다. 그것은 아주 중요한 말이기도 했다. “나랑 우기의 아이가 태어나면 언제든 가을이를 보러 가도 된다고 했어. 소희 씨의 승낙도 받은 일이고 소희 씨는 나한테 별장의 카드키도 줬어.” 단순한 말이었지만 나영재는 그대로 멈췄다. 그는 정지 버튼이 눌러진 것 처럼 가만히 있었다. “일단 밥부터 먹어.” 연청원은 잔을 내려놓으며 나영재에게 밥을 건넸다. “약속할게. 서울에 다녀올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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