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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5화

말을 마친 차준혁이 손에 쥔 서류를 찢어버렸다. 첫 번째 검사 결과는 하민아의 것이었다. 차준혁은 검사 보고서의 마지막 줄을 유심히 관찰했다. [검사 결과, 피검자 간의 유전자형이 모든 분석 좌위에서 일치하였으며, 친자관계 확률은 99.999% 이상으로 산출되었습니다. 따라서 친자관계가 강하게 인정됩니다.] 차준혁은 하민아를 흘깃 쳐다보고 보고서를 차건우에게 건네주었다. “확인해 봐.” 하민아는 환하게 웃으면서 차건우를 바라보았다. 두려움이나 긴장감은 전혀 없는 사람 같아 보였다. 차건우는 검사 결과를 보고 아무 반응도 하지 않았다. 하민아의 아이가 차건우의 아이라는 건 당연한 일이었으니까 말이다. 이윽고 차준혁이 두 번째 검사 보고서를 뜯었다. 병상에 누워있는 하지안은 긴장감에 그 보고서를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하지안도 궁금했다. 하민아의 말이 진짜인지, 아이가 정말 차건우의 아이인지 말이다. 차건우는 어두워진 눈동자로 검사 보고서를 보면서 미간을 찌푸렸다. 옆에 있던 하민아도 숨을 참고 지켜보다가 결국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뒤꿈치를 들고 관찰했다. 차준혁은 담담하게 검사 보고서를 확인했다. 차준혁은 하지안을 믿었다. 하지안의 성격과 인성을 잘 알고 있기에 하지안이 부도덕한 짓을 저질렀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래서 검사 보고서에 문제가 있을 거라는 생각도 하지 않았다. [검사 결과, 피검자 간의 유전자형이 다수의 좌위에서 불일치하였으므로 친자관계가 부정됩니다.] ‘뭐? 건우의 아이가 아니라고?’ 차준혁의 표정이 그대로 변했다. 벼락이라도 맞은 사람처럼, 차준혁은 그대로 굳어버린 채 자기 눈을 의심했다. ‘이럴 수가.’ 차준혁이 진 집사를 보면서 물었다. “보고서를 헷갈리지 않은 게 확실해?” 진 집사가 대답했다. “제가 앞에서 지켜보고 있었으니 문제없습니다.” 그 순간 차준혁은 머리가 어지러웠다. 결국 충격을 버티지 못한 차준혁이 뒤로 휘청였다. “어르신!” 진 집사가 차준혁을 부축하면서 소리 질렀다. 차건우가 빠르게 달려가 차준혁을 부축하면서 차준혁의 입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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