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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0화

“가서 가져와. 아빠도 좀 보게.” 다음 날 아침 6시. 하지안은 잠에서 깨어나 외출 준비를 하고 7시에 병원 밖으로 나왔다. 멀지 않은 곳에서 롤스로이스 한 대가 길옆에 멈춰 있었다. 그녀는 빠른 걸음으로 다가가 차 문을 열어 보니 운전석에 앉은 사람은 기사님이 아니라 차건우였다. 차동연은 뒷좌석의 어린이 카시트에 앉아 웃으며 하지안을 바라보고 있었다. 하지안은 다소 의아했지만 망설이지 않고 차에 올랐고 부근에서 산 만두를 차동연에게 건네주었다. “너 아침 안 먹었다며? 자, 식기 전에 얼른 먹어.” 유치원으로 가는 길에 다들 말이 없었고 아기 돼지처럼 허겁지겁 만두를 먹는 차동연의 소리만 들렸다. 20분 뒤, 차가 유치원 대문 앞에서 멈췄다. 차건우는 차동연을 안고 차에서 내렸고 하지안은 뒤에서 따라다녔다. 하지안은 차건우는 공사다망한 사람이니 차동연을 유치원까지 데려다주고 회사로 갈 줄 알았지만, 생각과는 달리 가지 않았고 대문을 지나 곧장 운동장으로 향했다. 운동장에는 이미 많은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모여 있었고 일부분 아이들이 차동연을 발견하고 바로 달려왔다. “동연아, 네 엄마 너무 예뻐. 하늘의 선녀 같아.” “와, 동연아, 네 아빠도 너무 멋있어. 서준이의 아빠보다 더 잘생겼어!” “당연하지, 동연이가 서준이보다 잘 생겼으니까, 동연이의 아빠도 당연히 서준이의 아빠보다 더 잘생겼지.” “맞아, 동연이 아빠는 아빠들 중에서 키가 가장 커!” 차동연은 참새처럼 재잘거리는 친구들의 말소리를 들으며 짜증 난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고 다른 아이들과 똑같이 천진난만하게 웃고 있었다. 하지안은 그 모습을 보고 마음이 놓였다. 이 유치원은 처음에 다녔던 유치원보다 훨씬 좋았다. 차동연을 괴롭히는 아이가 없을 뿐만 아니라 다들 사이가 좋아 보였다. 세 사람은 자리를 찾아 앉았고 모든 어른의 시선이 그들한테 집중되었다. 남자는 키 크고 잘 생겼고 아이는 멋있고 귀여웠고 여자는 젊고 예뻤으니 마치 한 폭의 아름다운 그림처럼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엄마들의 눈도 깜빡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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