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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6화

백나연은 더는 참을 수 없다는 침대에 쓰러졌다.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잖아. 훔쳐다가 우리 집에서 키우고 싶어.” 하재은이 앳된 목소리로 말했다. “나연 이모, 아이를 훔치는 건 불법이에요. 아이를 키우고 싶으면 먼저 남자친구부터 만들어요.” 백나연이 억울하다는 듯 하지안을 노려봤다. “네 딸 좀 봐.” 하지안이 싱긋 웃으며 말했다. “재은이 말이 맞아.” 백나연이 말했다. “친구 그만둘래!” 오후 여섯 시, 백나연이 떠나고 하지안은 하재은에게 옷을 갈아입혔다. “엄마, 우리 어디 가는 거예요?” 하재은이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물어보자 하지안이 고개를 끄덕였다. “할아버지를 만나러 갈 거야.” “네, 그럼 예쁘게 꾸며주세요. 할아버지가 더 좋아하실 거예요.” 그 말을 들은 하지안은 퉁명스럽게 말했다. “종일 예쁜 척만 해.” 선물을 산 후, 하지안은 하재은을 데리고 차씨 가문 저택으로 향했다. 집 안으로 들어서자 하재은은 눈빛을 반짝이며 호기심에 주변을 둘러보았다. “엄마, 이렇게 예쁜 집은 처음 봐요. 정말 예쁜데 누구 집이에요?” 하지안이 대답했다. “곧 알게 될 거야.” 인기척을 들은 진 집사가 걸어 나왔다. 하재은을 보고 그는 다정한 미소를 지으며, 심지어 눈시울이 붉혔다. “이 아이가 하재은 양이에요?” 하지안이 하재은을 땅에 내려놓으며 말했다. “할아버지께 인사드리려야지. 진 할아버지라고 불러야 해.” “안녕하세요, 진 할아버지. ” 하재은이 맑고 달콤한 목소리로 말했다. 진 집사가 대답하며 주머니에서 용돈 봉투를 꺼냈다. “자, 어서 받으세요” 하재은은 받지 않고 하지안을 올려다봤다. 하지안이 미간을 찌푸리며 사양했다. “아저씨, 용돈은 안 주셔도 돼요.” 진 집사가 낮은 목소리로 타일렀다. “처음 본 아이에게 용돈을 안 주는 법이 어디 있어요. 어서 하재은 양더러 받으라고 하세요.” 어쩔 수 없이 하지안은 하재은에게 받게 했다. 이야기를 나누던 중, 차동연이 학교에서 돌아왔다. 하재은을 보자, 그의 차가운 얼굴에 기쁜 기색이 역력하더니 곧 다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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