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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6화

수간호사가 지나가다 함영희를 슬쩍 바라보았다. “가족끼리 휴가를 가는데 거기 왜 끼어요?” “내 남자 친구가 날 데리고 휴가 갈 수도 있죠.” 문가영은 당황했다. “연수랑 만나기로 했어요?” 함영희는 그 말에 더욱 속상해했다. “아니요. 사흘 동안 내 메시지에 답장이 없어요.” 문가영은 장연수가 바쁘면 연락을 잘 확인하지 않는 편이라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런데 그날 오후 경찰서에서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장연수가 구속되었으니 보석금을 내줄 사람이 필요하다는 내용이었다. 문가영과 함영희는 충격을 받아 더 물어보지도 못한 채 곧장 옷을 갈아입고 경찰서로 달려갔다. 하지만 엘리베이터 입구에서 진수빈과 여민지가 다투고 방우지와 이희성이 말리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가까이 다가가니 그들은 환자 사례 때문에 다투고 있고 방우지가 한숨을 쉬었다. “가영 씨, 빨리 와요. 두 사람 또 싸워요. 골치 아파죽겠어요.” 약삭빠른 방우지는 문가영이 진수빈을 말릴 수 있다는 걸 알았다. 여긴 병원이고 아무리 환자에 대해 토론한다고 해도 이러면 좋지 않았다. 문가영의 이름이 들리자 역시나 진수빈이 멈칫했다. 고개를 들어 문가영을 바라보는 그의 눈동자는 평소 차분하던 것과 달리 감정이 들끓고 있었다. 문가영은 이렇듯 감정을 내비치는 진수빈의 모습을 보는 일이 드물었다. 옆에 있는 여민지는 똑같이 싸늘한 얼굴을 하고 있었지만 두 눈이 섬뜩하게 번뜩였다. 방우지는 고통을 호소하며 설명했다. “두 사람 다 한 치도 양보하지 않고 다투는데, 여기서 연구실까지 얼마나 멀다고 그냥 돌아가서 다투면 안 돼요?” “그렇게 말해도 무슨 소용이 있어요?” 문득 여민지가 입을 열며 무표정한 얼굴로 문가영을 바라보았다. “저 사람이 뭘 안다고.” 방우지는 당황했다. “그게...” 여민지와 문가영이 가까운 사이가 아니란 건 알지만 이건 너무 대놓고 저격하는 것 아닌가. 그래도 횡설수설 상황을 정리했다. “그만 싸우기나 해요.” “안 싸워요.” 진수빈은 싸늘하게 말하며 문가영을 힐끗 돌아보고는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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