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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0화

문소운이 또 문사라를 언급했다. 문가영은 숨이 턱 막히는 기분이 들었다. 문소운이 이어서 얘기했다. “사라는 너를 친동생으로 생각하고 대해줬는데, 만약 네가 뒤에서 지성이를 이용한다는 걸 알면 사라가 얼마나 슬퍼하겠어.” 문가영의 손이 점점 떨려왔다. 문소운은 문가영이 문씨 가문 안에서 문사라를 가장 신경 쓴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문사라가 죽기 전 마지막으로 통화한 사람이 바로 문가영이었다. 그 통화에서 두 사람이 무슨 말을 나눴는지는 아직도 아는 사람이 없다. 문가영은 천천히 눈을 감고 몸을 비틀거렸다. 문소운은 만족스러운 듯한 표정으로 문가영을 지켜보았다. 문가영이 어떤 사람인지, 문소운은 아주 잘 알았다. 마음이 여리고 정신력이 약하고 감정이 앞서는 사람이다. 그러니 문가영을 갖고 흔들려면 어떤 약점을 잡아야 하는지는 뻔했다. 하지만 예상 밖으로, 문가영은 고개를 든 후 바로 머리를 저었다. “제가 이용한 게 아니에요. 제가 시킨 일도 아니고요. 오빠가 어떤 사람인지 아시잖아요. 제 말에 휘둘릴 사람이 아니에요.” 문가영은 담담하게 문소운을 쳐다보았다. 문가영은 문소운이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것인지 잘 알았다. 그저 이 사건으로 노블 재단과 보육원의 일을 덮으려는 것이겠지. 하지만 문가영은 그렇게 할 수 없었다. 문소운의 표정은 그대로 굳어버렸다. 위선을 벗어던진 문소운이 얘기했다. “내가 네 말을 믿을 것 같아? 문지성이 무슨 짓을 했는지 알아? 내가 지금 너랑 장난하는 것 같아? 이 일이 얼마나 중요한데!” 문소운은 문지성이 몰래 운정그룹의 뒷조사를 하고 운정그룹에게 불리한 증거를 수집한 걸 생각하면 골치가 아팠다. 운정그룹은 노블 재단의 중요한 파트너 중 하나였다. 만약 문지성이 운정그룹을 공격한다면 노블 재단도 위험할 것이다. 문소운은 속이 타들어 가는 것만 같았다. 그래서 문가영을 구슬려서 방법을 찾아보려고 했는데 그마저도 실패하니 화가 났다. 하지만 얼른 다음 계획으로 넘어가야 했다. 문소운은 화를 꾹 참고 얘기했다. “가영아, 네가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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