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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화

주변은 매우 조용했다. 문가영은 그들이 계속 뭐라고 말하는 것을 보기만 했다. 임지아는 고통에 몸부림치며 얼굴을 일그러뜨렸다. 하지만 문가영은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갑자기 세상이 노이즈 캔슬링 된 것처럼 조용해진다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일인지, 다른 사람들은 모를 것이다. 임지아가 또다시 유리잔을 던질 때, 누군가가 문가영의 팔을 홱 끌어당겼다. 문가영은 그대로 넘어질 뻔했다. 그 유리잔은 문가영의 발 옆에서 깨졌다. 하지만 문가영은 깨지는 모습만 볼 수 있을 뿐, 아무 소리도 듣지 못했다. 고개를 들자 차가운 진수빈의 옆태가 보였다. 미간을 찌푸린 진수빈은 다른 사람에게 뭐라 하고 있었다. 그리고 문가영의 시선을 느낀 듯 시선을 내려 문가영을 쳐다보았다. 문가영은 그 검고 깊은 눈동자에서 아무런 감정도 읽어내지 못했다. 문가영은 열심히 진수빈의 입술을 읽으려고 했다. 아마 왜 임지아를 자극하냐고 묻는 말 같았다. 문가영은 해명하고 싶었지만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소리가 들리지 않으니 말하는 것조차 어려웠다. 다리에서 고통이 점점 퍼져나갔다. 그곳에는 유리잔 파편들이 박혀있었다. 이미 살을 깊이 파고든 파편들은 카메라 플래시를 받아 반짝이고 있었다. 문가영은 그 상황이 꽤나 우습다고 생각했다. 기자들은 얼른 카메라를 들이댔다. 플래시가 터질수록 문지영은 점점 긴장되었다. 당장이라도 이곳을 벗어나고 싶었다. 하지만 진수빈이 문가영의 손을 확 끌어당겼다. 문가영이 그 손을 벗어나려 해도 진수빈은 더욱 꽉 문가영을 잡을 뿐이었다. 임지아는 이미 체력이 남아나지 않아서 겨우 말을 뱉는 수준이었다. 그 모습을 보는 사람들은 너도나도 임지아를 동정했다. “왜 이런 짓을 한 거예요! 난 그저 남은 시간 동안 천천히 모든 것을 정리하고 싶었는데...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망친 건 당신이야! 난 다른 생각 없었어. 그저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가족들이랑 보내고 싶었을 뿐이야. 그런데 왜 당신이 함부로 내 사정을...” 임지아의 회사에는 원래 문제가 있었다. 그래서 임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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