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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9화

진수빈이 방우지를 바라보자 방우지는 더 확신이 섰다. “됐고, 무슨 일인데요? 얘기나 해봐요.” 진수빈은 바로 휴대폰을 내려놓고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손서희가 오늘 귀국했어요. 호흡기내과 쪽 방문할 거예요.” 방우지는 순간 멍해졌다. 진수빈이 일부러 화제를 돌리는 걸 알았지만 더 캐묻진 않았다. ‘손서희라고?’ 방우지는 바로 돌아서서 병원 내 지인들과 연락할 준비를 했다. 한편, 문가영은 영주에 도착하자마자 휴대폰을 켰다. 메시지가 한꺼번에 쏟아졌고 마지막은 진수빈의 문자였다. [어디야?] 그녀는 간단하게 답장하고는 더 이상 신경 쓰지 않았다. 곧 천성 그룹의 픽업 차량이 와서 바로 호텔로 이동했다. 담당자는 성우빈이 이미 도착해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문가영은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며칠 전부터 진예은이 성우빈에 대해 온갖 이야기를 해준 탓이었다. 게다가 예전에 영상에서 보았던 그 무뚝뚝한 인상이 떠올라 문가영은 무의식적으로 문지성 뒤에 숨듯 따라붙었다. 문지성은 그녀의 움직임을 눈치채고 미소 지으며 물었다. “무서워?” 문가영은 작게 대답했다. “처음으로 협상하러 나왔거든요.” 문지성은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몇 번 더 오면 익숙해져.” 그렇게 말하며 그는 예약된 방으로 들어갔다. 문가영도 서둘러 뒤따랐다. 성우빈은 영상보다 훨씬 잘생긴 사람이었다. 깔끔하고 섬세한 인상은 대학생처럼 보일 정도였다. 하지만 입을 열자 전혀 다정하지 않았다. “두 가지 이익 조건입니다. 양보 없어요.” 문지성은 혀를 찼다. “방금 막 도착했는데, 숨 돌릴 틈은 좀 주시죠?” “바빠요. 빨리 끝내죠.” 그렇게 문가영이 아직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도 못한 사이, 두 사람은 이미 빠르게 사업 문제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했다. 대화는 빠르게 진행됐고 쓸데없는 말은 일절 없었다. 그러나 문지성과 성우빈의 관계가 꽤 가깝다는 건 쉽게 알 수 있었다. 서로 말을 편하게 주고받는 모습에서 친밀감이 느껴졌다. 문가영은 옆에서 필기하고 있었지만 머릿속은 혼란스러운 상태였다. 그때, 성우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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