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7화
“만두요?”
방우지는 어리둥절한 표정이었다.
진수빈이 또 계속해서 말했다.
“문 간호사가 한 건데 맛있었어요.”
방우지는 그제야 진수빈이 일부러 병원에 트집 잡으러 온 거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가 혀를 차며 말했다.
“만두도 얻어먹었어요? 제 말 맞죠? 인터넷에 검색하는 것보다 훨씬 믿음직스럽죠? 여자를 쫓아다닐 때는...”
이희성은 따라가며 귀를 쫑긋 세우고 진지하게 이 두 사람의 대화를 들었다.
...
진수빈이 가자마자 문가영은 바로 핸드폰을 끄고 잠들어버렸다.
하루 내내 피곤했는지 아주 잘 잤다.
다음 날 아침 일어나자 심해월이 문자 와서 다시 모델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문가영은 인터넷 반응이 걱정되어 거절하고 싶었다.
하지만 심해월은 자기가 새로운 스타일을 도전해보고 싶었는데 모델이 마땅치 않다고 말했다.
여러모로 생각한 끝에 그래도 문가영이 가장 적합하다고 했다.
사진도 밖에 공개되지 않을 거라고 해서 결국 알겠다고 했다.
하지만 심해월과 약속하기를 주말에만 가능하다고 했다.
사실 그녀는 가장 돈이 필요할 때 심해월이 도와줘서 내심 고마웠다.
물론 문가영도 지금은 돈이 아주 필요했다.
하지만 노블 그룹 월급이 병원에 있을 때보다 조금 높았고, 문지성이 말한 프로젝트 보너스도 있어서 예전처럼 그렇게 돈이 급한 것은 아니었다.
이때 진수빈한테서 전화가 걸려 왔고, 전화를 받자마자 전화기 너머에서 한 마디만 들려왔다.
“문 열어.”
문가영이 반응하기도 전에 또 진수빈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오늘 보육원에 가려던 거 아니었어? 왜 일찍 가지 않고?”
문가영은 멈칫하다 말고 문을 열었다.
진수빈이 담담한 표정으로 문 앞에 서 있길래 물었다.
“제가 오늘 보육원에 가는 건 어떻게 알았어요?”
진수빈은 그녀가 베란다에 잔뜩 올려놓은 물건을 바라보며 말했다.
“애들한테 주려고 산 거 아니야?”
베란다에는 아이들의 간식과 장난감 같은 것들이 놓여있었다.
문가영은 오늘 확실히 보육원에 갈 생각이었다.
최근에 너무 바빠서 계속 가지 못했는데 마침 오늘 시간이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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