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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3화

문가영은 진예은과 함께 축하 파티하러 갔고, 그 사이 진수빈은 그녀에게 연락한 적 없었다. 오히려 기분이 좋아진 유정원은 실실 웃으며 문가영에게 고기를 잔뜩 구워주면서 계속 먹으라고 했다. “누나, 너무 말랐어요. 많이 먹어요.” 진예은은 옆에서 흥미진진하게 보면서 농담처럼 말했다. “유일 그룹 도련님이 직접 구운 고기를 나가서 팔면 얼마나 받을까?” 유정원은 바로 웃으며 진예은에게 고기를 건넸다. “예은 씨도 먹어요. 그동안 누나를 돌봐줘서 고마워요.” 진예은은 눈썹을 살짝 치켜올리며 유정원을 흘겨보더니 무덤덤하게 말했다. “저랑 가영이는 친구예요. 돌봐주긴요. 정원 씨야말로 가영이랑 알고 지낸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이렇게까지 잘해주는 거, 좀 아니지 않나요?” 요즘 유정원이 문가영을 대하는 태도를 다들 눈치챈 것이다. 잘해줘도 너무 지나치게 잘해줬다. 진예은은 문가영이 유정원의 달콤한 말에 넘어갈까 봐 걱정했다. 그녀는 웃을 듯 말 듯한 표정으로 유정원을 바라보며 말했다. “정원 씨, 한마디만 해줄게요. 우리 가영이는요. 약혼자가 있는 사람이에요. 수빈 씨가 좀 그렇긴 해도 정식으로 약혼한 사이거든요.” 유정원은 여전히 태연하게 웃으면서 진예은을 바라보았다. “예은 씨, 오해예요. 저는 그저 누나로만 생각하고 있어요. 보면 익숙한 것이 가끔 잃어버린 친누나가 생각나서요.” 진예은은 분명 유정원의 말을 믿지 않았지만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함영희가 눈을 반짝이며 유정원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런데 쭈뼛거리면서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 몰라 하는 모습이었다. 결국 문가영이 그런 그녀를 보고 물었다. “손서희 교수님에 관해 묻고 싶은 거예요?” 함영희는 고개를 끄덕이며 기대에 찬 눈빛으로 유정원을 바라보았다. 유정원이 말했다. “며칠 후면 전북에 올 거예요. 그때 같이 밥 먹어요.” 행사가 이대로 끝난 줄 알았다. 문가영이 모든 보고서를 제출한 뒤에 문지성은 재무팀에 그녀에게 보너스를 발급하라고 했다. 4,000만 원이 입금되는 순간 문가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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